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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 -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0-08-15 조회수 : 203

출연 :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이연승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연승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줄여서 콤사(KOMSA)라고도 하는데요. 지난해 71일 출범하고 이제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청취자들에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역할에 대해서 좀 설명해주시죠.

 

이연승 : 저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국민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교통체계를 운영, 관리하는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입니다. 육상의 자동차, 철도, 항공 교통 안전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있는 것처럼 해양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저희 공단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사명과 출범 후 10년 내에 해양사고를 5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우리나라 연안에 약 10만 척에 달하는 선박이 있는데요. 이러한 선박의 안전 검사와 안전 관리, 특히 160여 척 연안 여객선에 대해서는 입출항시 안전 운항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교통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과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교통안전, 친환경, 기술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교육,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공단은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고 굳건한 해양교통체계의 구축과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공기관입니다.

 

신두식 : 지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됐지만 1년 전 출범하기 직전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이름으로 기관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확대 개편돼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됐는데요.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계시다가 출범과 함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으셨는데, 어떻습니까? 스스로 점수를 매기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연승 : 제가 지난 20181229일에 공단에 부임하자마자 이렇게 새로운 공단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실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공단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 정부는 물론 여러 해양수산부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 다행히 공단 출범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무엇보다 공단 임직원 모두가 꿋꿋하게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지금의 공단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점수를 매긴다면 저보다는 직원들에게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출범 1주년을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이제 공단이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컨텐츠를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술, 안전 문화 등이 현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신두식 : 직원들에게 100점을 주셨는데요. 공단의 업무영역이 확대됐잖아요? 거기에 따른 조직 규모나 인력, 예산도 변화가 있었을 텐데요. 지금 조직 운영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연승 : 공단 사업영역도 확대되고 인력과 예산도 많이 늘었습니다. 출범 후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정원은 105명 늘어난 521, 예산은 180억 원 늘어난 560억 규모고요. 지난 6월에는 신규 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직원 55명의 채용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업에 배치했습니다. 저희는 하반기에도 해양교통안전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추가로 채용 중에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부로부터 증원을 더 많이 받아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 당시 해양교통안전분야 사업을 강화하고자 교통안전본부를 신설하였고 지난 71일자로 어선안전고도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어선정책연구실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빈틈없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위해 욕지도, 흑산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지역과 귀항지에 피항지운항관리사무소 16개소를 추가하여 35개소로 확대하였고 36명의 신규인원을 추가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올 4월부터는 기존 15개 지사에서 울산, 서울, 속초를 지사로 승격하여 18개 지사로 운영함으로서 업무체계를 보다 촘촘히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관련해서 최근에 해수부, 공공기관경영평가가 나왔는데 거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2년 연속으로 양호하다, 이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운영을 하셨길래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으셨는지 좀 소개해주시죠.

 

이연승 : 열심히 했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새롭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혁신적인 가치체계를 구축하게 되었고 또한 고유사업의 내실화와 신규사업 발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한 내외부 일자리 창출, 선박검사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스마트 선박안전 지원센터 건립, 예산 및 부지 확보와 함께 친환경 선박인증기관 지정 등 사업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주요사업 부분에서도 육상용 소화기를 어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어선용 구명의도 품목을 추가해 어업인들이 불편함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같은 제도 개선 사항은 저희 국무총리실 주관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고요. 또한 가상현실기반의 해양안전체험교육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공공행정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또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희는 채용비리 없는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근무환경 제공,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요. 공단은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3년 연속 채용비리 제로, 그리고 근로자 사업재해 제로를 이루어냈습니다.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신두식 :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을 강조해주셨는데요. 공단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이연승 : 공단 임직원은 청렴한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기본과 원칙에 따라 업무에 임하면서 부정청탁은 단호히 거절하고 금품수수는 근절하는 문화를 외부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왔습니다. 그 결과 저희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내부 청렴도에서는 1등급을, 부패방지시책평가와 해양수산부 주관 공직복무관리평가 분야에서는 이번에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신두식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업무를 보면 해양사고발생 50% 저감, 그리고 해양사고 인명피해 50% 저감이라는 경영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서 각종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이연승 : 지난 4월에 해양사고 발생 저감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양사고예방대책 4가지 전력과 16가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해양사고저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매년 해양사고 발생 건수 및 인명피해 5% 이상 저감을 목표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주요 6대 사고에 대해 세부전략과제를 선정하여 사고발생률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추진전략으로는 선박 및 해상교통 안전확보, 안전설비 및 안전정보제공, 해양안전의식 역량 강화, 제도개선, 기관협력, 기술 R&D입니다. 특히 공단은 어선 화재사고 저감을 위해 어선의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고요. 열감지보다 민감한 연기로 화재를 확인하는 화재탐지기를 선원실과 조타실 등에도 설치해 즉각적으로 화재발생을 인지하도록 하는 한편 어선 기관실 환경에 적합한 소화약제도 검토 중입니다.

 

신두식 : 어선 화재사고를 저감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노력을 소개해주셨는데,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수습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체적으로도 선박이 일차적으로 불을 끄고 해야 되겠지만 그걸 위해서 어업인들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필요할 텐데요. 어업인들하고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연승 : 소통 정말 중요한데요. 사실 해양사고 원인의 80% 이상이 인적 과실에 기인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기술력과 제도 마련을 통한 인적 과실 최소화 방안과 함께 어업인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현장안전점검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대신 비대면 화상회의와 전국 지사망을 통해 다양한 민원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속초, 동해 지역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어업인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가 제도 개선의 시작이 되고 또 해양사고 예방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어선안전고도화사업도 어업인들의 안전을 담보한 제도 개선책을 찾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신두식 : 어선들 중에는 좀 노후된 것들이 있어서 그것들은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바꾸거나 해야 될 텐데, 어선안전고도화사업을 말씀해주셨는데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연승 : 공단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첫발을 뗀 이후 지난 40여 년간 어선 검사를 통해 어업인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업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고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에 해양수산부와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어선안전관리체계구축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내외부 전문가 76명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와 함께 건조업체 등록 분과와 검사제도 분과, 안전복지 복원성 기준 분과로 구성하여 어선안전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고요. 몇가지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어선건조진흥단지 조성방안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어선 건조 단계부터 건조업 등록제를 추진하고 수준 높은 인적관리와 고품질 어선 건조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검사제도 선진화는 어업인들이 자체안전관리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어업인들이 주체적으로 어선안전관리에 나설 때 검사제도가 실효성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복지 복원성 기준 분과에서는 어업 업종별 표준 모델 연구와 어선원 복지를 위한 공간확보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업 허가 톤수 제한에 영향이 없으면서도 어업인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조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신두식 : 공단의 주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일 텐데요. 과거 여객선 운항 관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연승 : 운항 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해군 등 유관기관과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안전 운항 관리의 체계화룰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20181월부터는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교육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연안 여객선의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안전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책임자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서 선사의 자체 안전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객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파견지 운항 관리사무소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35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파견지 운항 관리사무소는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업무뿐만 아니라 도서벽지 주민에게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여객선 운항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도서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객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준비 중입니다. 기상청과 긴밀한 협업으로 보다 촘촘한 재난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24시간 해양교통상황실을 운영해 해양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단은 향후 실시간 선박의 위치와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여객선 해양사고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인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이연승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음악이나 노래를 듣고싶으십니까?

 

이연승 : 탐 행크스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 사운드 트랙입니다.

 

신두식 : 혹시 이 노래를 듣고싶으신 이유나 사연이 있으신가요?

 

이연승 : 저희가 그동안 너무나도 바쁘게 공단이 바뀌어오면서 작년 공단 100일이 되던 시점에야 비로소 공단 직원들과 처음으로 신공단 출범과 첫 돌을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었는데요. 그때 이 곡이 어디선가 흘러나왔습니다. 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는 사실 IQ 75에 불편한 다리를 가진 부족함이 많은 소년이었는데요. 하지만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 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인생 도전을 이겨내며 진정한 삶의 행복을 발견하는 정말 대견하고 흐뭇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출범 준비부터 첫 돌까지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묵묵히 그리고 말 없이 작은 힘을 모아 버텨줬던 우리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영화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처럼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또 최근 코로나와 홍수로 어려움에 처하신 많은 분들께서도 이 시련을 이겨내며 맞게 될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향해 부디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힘차게 달려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정해봤습니다.

 

신두식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연승 이사장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사운드트랙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이연승 이사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최근에 보면 집중호우로 인해서 많은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또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면서 해양안전에도 위협을 주기도 했습니다. 공단의 태풍이나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상황은 어땠습니까?

 

이연승 : 저희 공단에서는 태풍과 기상특보 발생시에 전국 13개 운항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합니다. 지난 10일에도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본사와 전국 8개 운항관리센터가 함께 비상대책반을 꾸려 실시간 여객선 피항 현황 파악과 파견지 등 시설물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선사와 선박 간 비상연락망 점검을 통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동시에 본사에서는 태풍대비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센터별 조치사항과 태풍동향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저희 공단이 해양교통전문방송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방송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태풍 등 기상특보상황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여객선 운항정보, 대피요령 안내 등 해상에서의 재난 방지를 위한 기능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신두식 : 또 해양의 환경 관련해서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공단에서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이연승 : 해양안전과 해양환경은 매우 밀접한 관계로, 공단은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몇 가지 소개해드리자면 공단은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래해양 교통환경에 대비하여 친환경 플라스틱 선박과 전기복합추진어선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안 해운 온실가스와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관리와 함께 국제 해운 선박 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를 운영하는 등 국제해사기구의 해양대기환경관리제도도 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은 2020년 시행된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 업무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았습니다. 앞으로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가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 평가하여 인증여부 및 등급을 결정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간 어려운 경영여건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던 해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발판삼아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공단이 정부의 법적, 재정적 지원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기술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 올해 들어서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공공기관들의 역할도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해양수산부 산하기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급여 반납을 하셨잖아요? 어떻게 이루어졌고 반납된 급여들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이연승 :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전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고 회복의 움직임도 더뎌지는 상황에서 고통분담을 위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임원진 급여를 4개월간 30% 반납하였습니다. 이 반납된 급여는 마스크 등 구호물품 구원 지원사업과 실업대책사업에 증원하고자 합니다.

 

신두식 : 급여반납 외에도 다른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신 것이 있는지요?

 

이연승 : 코로나 19로 인한 혈액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는 생명 나눔 사랑의 합동 헌혈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또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종사자를 돕기 위해 양식수산물 소비촉진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저희 공단 임직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KF94 마스크를 방역현장과 의료진, 소방기관에 전달하는 공동체 마스크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고요. 이 밖에도 전국 지사망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방문위로활동을 하는 등 사회 소외계층 돕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많은 역할을 해주셨는데. 앞서 소개해주셨던 공단의 업무와 추진사업 외에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연승 :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양교통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사업, 그리고 친환경 선박사업 이렇게 세 가지를 들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좀 설명해주시죠.

 

이연승 : 먼저 해양교통 빅 데이터 플랫폼이란 한 마디로 데이터로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단의 자체자료인 선박검사와 운항관리정보 외에 해양사고정보와 해양교통정보, 해양환경정보는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수집할 계획이고요. 각종 해양정보를 통합, 분석하여 선박안전관리와 기술연구, 안전문화확산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신두식 : 또 소형선박에 대한 안전진다는 어떻게?

 

이연승 : 소형선박 안전진단, 그리고 종사자 안전교육 등 해양교통 이용자의 체계적 안전관리지원을 위한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사업입니다. 목포, 인천, 부산, 동해 4개 권역에 추진 중이고요. 특히 부산은 해상물동량이 많고 선박의 규모도 크고 다양하여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아마도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단은 지난 5월에 탄소 배출 제로 선박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국제활동인 탄소 배출 제로 연대에 가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단도 연대의 일원으로서 친환경 선박 개발을 통해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로 인해서 젊은 친구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일자리 문제인데요. 일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채용현황은 어느정도인지, 또 이곳에 취업을 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합니까? 좀 소개해주시죠.

 

이연승 : 우선 공단은 저희 직접적인 공개채용을 통한 일자리 확대와 또한 연관산업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 두 가지 측면에서 일자리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출범 후 어선중개업자와 안전관리책임자 등 공단 주요사업과 연계한 민간 일자리 200여 개를 창출했고요. 또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100% 완료했습니다.

 

신두식 : 비정규직도 다 정규직으로 전환하셨군요.

 

이연승 : 특히 공단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요. 기획재정부로부터 201945, 202060명 등 최근 2년간 105명의 인원을 증원한 바 있으며 내년에도 16명 정도 증원될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와 국회, 공단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양안전확보를 위한 인력과 예산 투입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안전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이고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함께 만들어갈 청년 여러분, 저희 공단의 문을 두드려주시기 바랍니다.

 

신두식 : 전국에 18개 지사가 있다고 하셨죠? 본사는 세종에 있죠? 세종 어디에 있습니까?

 

이연승 : 세종 아름동에 있습니다.

 

신두식 : 18개 지사는 주로 바닷가 쪽에 있다고 보면 되나요?

 

이연승 : , 연안에 있습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잖아요? 그만큼 해양강국으로 나아갈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기도 한데요.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연승 :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 해사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와의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선진해사기관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선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국제해사기구, IMO라고 하는데요, 전문기관으로서 국제협력 네트워크 관리와 기술교류는 물론이고 국내 정책에 국제법과 국제협약이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과의 공적개발원조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혹시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게 있으신가요?

 

이연승 : , 올해 말 아시아 국가 및 군소 도서 국가를 초청하여 연안 선박 안전관리에 대한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는 아시아-퍼시픽 지역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1년에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기술 협력 프로그램인 GHG 스마트 프로그램을 국제해사기구와 함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잘 준비해서 좋은 이미지를 아시아 국가들한테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연승 : 먼저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을 확보하여 해상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바다,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에게는 기쁨과 무한한 가능성을 주는 바다를 만드는 것이 공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고 다시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저희 공단은 현장에서 안전을 더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육상의 교통안전체계가 자리잡았듯이 해상에서도 선진해양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실천 부탁드립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두식 : 바쁘신데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해양교통안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연승 :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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