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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0-11-21 조회수 : 143

출연 :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님 모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석제범 : , 안녕하세요?

 

신두식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약자로는 IITP 이렇게 읽는데요. 대전에 있죠?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기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석제범 : 저희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일반 청취자들께 직접적으로 저희가 지원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까 조금 생소하실 겁니다. 그래서 조금 쉽게 설명드리면 국가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연구개발에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는데, 정보통신분야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매년 정부에서 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 어떤 사업에 얼마의 예산을 투입할 것인지 그런 것들을 결정하게 됩니다. 결정하고 나면 그 이후에 보다 세부적인 과제에 대한 기획이 있게 되고, 그러면 그 과제를 실제로 수행할 기관이 어떤 기관이 적합한지 그런 부분을 공모를 거쳐 선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정한 이후에는 대학이든 중소기업, 연구소 이런 분들이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런 부분을 저희가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기관의 핵심적인 업무가 되겠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ICT 기술 발전을 위해서 연구 기관들을 주로 평가하고 지원하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ICT 기술은 청취자 분들, 국민들이 누구나 접하고 있는데요.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 속 기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잠시 설명해주시죠.

 

석제범 : 가장 쉽게 접하는 기술로 말씀드리자면 휴대폰, 이동통신기술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거의 매일 들고 다니잖아요?

 

석제범 : 지금 사실 휴대폰이 없으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도저히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우리한테는 친밀한 기술인데요. 사실 이 휴대폰과 관련된 기술, 이동통신기술이 청취자들께서 5G라는 용어는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지금 5G를 우리가 상용화해서 이용하고 있는데요.

 

신두식 : 5세대 이동통신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죠?

 

석제범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동통신기술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96년에 우리나라가 CDMA방식이라는 이동통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서 그 기술을 청취자들께서 이용하시게 됐고, 또 그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을 이용해서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이 지금과 같이 세계에서 선두에 있는 그런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한두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인공지능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모두 인공지능기술에 대해서는 다 잘 아실 것 같은데 쉽게 생각해보시면 우리가 수년 전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이야기하면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 부분이 바로 인공지능기술이고요. 그리고 최근에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개인 비서, 그러니까 음성 스피커에 저희가 여러 가지 주문을 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음악을 재생한다든지, 아니면 심지어 금융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있고요. 그 외에도 우리가 지금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ICT기술은 우리가 그 ICT 기술이 없으면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술이 피부에 가까이 와 있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이제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비대면 활동이 많아졌고, 비대면 사회를 맞이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ICT 기술이 비대면 사회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석제범 :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청취자 분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 그런데 이게 역설적이게도 ICT 분야에는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원격교육 이런 것도 보편화되고 있고요. 우리 모두가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서 ICT 산업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고 있는데, 그래서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 관련된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것을 어떻게 사업화시키는지 이런 부분을 저희 기관에서 어떻게 지원하는지 이런 부분이 저희 기관에 다가온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로 인해서 기회가 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주셨는데, 그래도 기업들이 직접 접촉을 해야 비즈니스가 되는 경우도 있고 ICT도 서비스를 하려면 직접 가서 해야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래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을 텐데, ICT 전문 기관으로서 이런 데 지원하는 것은 어떻게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석제범 : ICT R&D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기관들이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실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R&D를 지원하는 기관들에 대해서는 조금 기술적인 내용이기는 한데요. 저희가 통상 정부에서 R&D를 지원하게 되면 거기에 상응해서 기업도 일정 부분을 부담을 해야 됩니다. 일종의 매칭 시스템을 가져가는 건데요. 그런 민간이 부담하는 비율을 저희가 줄여준다든지 아니면 매출이 발생하면 정부에 기술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의 기술료 납부를 유예시켜준다든지 또는 감면시켜주는 그런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통계적으로 보면, 작년 10월 기준으로 보면 저희가 687개 기업에 약 131억 원 정도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대비책도 필요해보이는데요. 앞으로의 ICT 기술은 어떻게 변화할 것을 전망하시는지, 또 그 안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시죠.

 

석제범 : 크게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앞으로 디지털 경제로 급격하게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와 관련해서는 5GAI, 그리고 실감 미디어와 같은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 개발에 저희가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원래 국제적인 교역 구조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 임금체계에 따라서 국제적인 분업구조가 이루어져 왔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이제는 세계 각국들이 자국 중심주의로 전환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나라만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6G, 6세대가 되겠죠, 그리고 차세대 인공지능, 지능형 반도체 같은 핵심 기술 개발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앞으로는 이러한 감염병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회 문제 해결을 하는 부분에 R&D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이번에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도 역학조사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ICT 기술이 많이 접목이 됐었죠?

 

석제범 : 그렇습니다. 실제로 확진자 분들에 대해서 확진자 분들의 역학조사를 하는 시스템이나 자가격리로 계시는 분들이 어떻게 그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부분, 그런 부분에서도 ICT 기술이 많이 적용이 됐고요. 또 실제로 신약이나 치료제, 백신 같은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많은 데이터를 ICT 기술을 이용해서 활용함으로서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그런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사업 중에 ICT R&D 혁신 바우처 지원 사업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잠시 설명을 해주시죠.

 

석제범 : 혁신 바우처 사업은 사실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기술 개발이 필요는 한데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능력이 부족해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할 수요를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실제로 대신 개발해주는 그런 사업입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사업이죠. 그래서 금년에는 저희가 약 100억 규모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내년부터는 재원을 많이 투입해서 400억 원 정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신두식 : IITP,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R&D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R&D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그러한 이슈들이 어떻게 발굴되는지 잠시 설명해주시죠.

 

석제범 : 저희가 많은 과제들을 하고 있지만 몇 가지만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청각 장애인 분들에게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에 사람이 아니고 아바타가 화면에서 수어로 재난 정보를 전달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개발해서 실증을 하고 있고요.

 

신두식 : 지금 서비스가 되고 있나요?

 

석제범 : 테스트를 하고 실증을 하는 그런 단계입니다.

 

신두식 : 조금 있으면 서비스가 될 수 있겠네요.

 

석제범 : 그리고 또한 소방관 분들이 실제 화재 현장에 가서 화재진압을 하시려면 여러 가지 예측 못하는 상황에 대치하게 되시는데 그런 부분을 사전에 훈련을 통해서 실제 화재 현장을 재현해서 소방 훈련을 받게 하는 그런 컨텐츠도 개발해서 소방관 분들이 테스트를 하고 계시고요. 또 한 가지는 긴급 구조 상황에서 신고자가 과연 정확하게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지만 구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데,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이런 정도를 지금 예로 들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지금도 그런 과제들이 수행이 되고 있는 거죠?

 

석제범 : , 그렇습니다. 되고 있고 과제 발굴에 있어서는 저희가 여러 가지 관련된 관계부처들로부터도 직접적인 수요도 받고 있고, 또 저희가 별도로 사회 이슈 발굴단이라는 것을 구성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전문가 분들 뿐만 아니고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실 지자체나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로 구성을 해서 적합한 과제를 도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시민들과 같이 그런 과제를 발굴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네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석제범 원장님께서 좋아하는, 또는 듣고 싶은 음악은 어떤 것입니까?

 

석제범 : 저는 오늘 비틀즈의 <Here Comes the Sun>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젊을 때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석제범 : 지금도 간간히 듣습니다.

 

신두식 : 어떤 의미에서 이 노래를 신청하셨나요?

 

석제범 : 분위기가 경쾌한 멜로디고, 또 행복한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저희가 코로나로 인해서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고 또 겨울이 시작되는 그런 시기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봄이 다가오고 해가 뜨는 그런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자그마하게나마 청취자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비틀즈의 <Here Comes the Sun>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원장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우리나라 ICT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선두에 있는데,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는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어떤 기술들에 대해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준비상황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석제범 : 지금 우리가 중점을 두고 하고 있는 부분을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AI와 관련된 기술개발인데요. 현재도 AI 관련해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기는 합니다만 현재 AI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AI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학습시켜야만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되어 있다든지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결과도 일종의 편향, 오류가 생기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저희는 차세대 AI라고 명명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기술 개발을 저희가 내년부터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선도국가고, 또 최근에는 비메모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를 전력 소모를 적게 하면서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위한 투자를 저희가 현재 1년에 1천억 규모로 하고 있고. 또 반도체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현재 반도체와는 달리 차세대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 개발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 저희가 정부 예산 상에는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저희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그런 과정 속에 있습니다.

 

신두식 : 5세대, 5G 이야기가 나온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지금 또 6G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석제범 : 저희가 목표는 지금 5G보다 10배 더 빠른 그런 서비스를 목표로 저희가 기획을 해왔고, 내년부터는 예산이 투입될 겁니다. 기술 개발에. 그런데 어떤 분들은 지금 5G가 작년에 상용화됐는데, 지금 6G 개발을 한다는 것이 좀 이르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통상 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 개발은 10년을 주기로 이루어집니다. 앞으로 만약 10년 뒤에 6G가 상용화될 것을 대비해서 미리 저희가 기술 개발에 나서야 앞으로 국제 표준화 과정이 이루어질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기술 개발을 하면서 또 선도기술을 개발해야지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관련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신두식 : 미국이나 중국 이런 나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석제범 : 미국과 중국도 지금 6G 개발을 선언하고 있고, 실제 기업들이 투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접근하는 방식은 미국은 개별 기업이 하는 방식이고 중국은 국가적으로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기는 한데 미국, 중국 모두 지금 6G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지금 6G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빠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연히 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우리도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같이 협력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석제범 : 그렇습니다. 정부는 먼저 선제적으로 재원을 투입해서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해서 민간 기업들은 상용화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그런 방향으로 같이 협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가 ICT 선도국이지만 업계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요. 원장님께서 청취하셨던 ICT 업계의 고충,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석제범 : 여러 가지 고충이 있는데, 제가 보기로는 인력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물론 이 문제는 저희만의 문제는 아니고 사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나 글로벌 기업들도 겪고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사실 인력 부족 현상이 조금 더 심각한 상황에 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대학원이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등을 통해서 고급 인재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인력과 관련된 문제는 수요와 공급이 서로가 미스매치 된다는 문제인데요. 실제 기업에서는 채용을 하려고 하는데 적절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 그리고 실제로 취업하려는 입장에서는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업에서 뽑지 않는다, 그런 서로가 미스매치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결국에는 대학에서 하는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산업체와의 협력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융합된 인재, 여러 가지 분야를 융합해서 해결하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부분을 저희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기업들은 당장에 쓸 인력들을 주로 뽑으려고 하는데, 대학에서 양성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고요. 또 그 기술을 습득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텐데. 이런 미스매칭도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석제범 :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6개월 과정으로 신기술 분야에 대해서 6개월동안 집중적으로 교육을 거쳐서 취업과 연계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전문 인력인데 그 분야만 더 배우게 되는 셈이네요?

 

석제범 : 그렇습니다.

 

신두식 : ICT 업체들 요즘 실적은 어떻습니까?

 

석제범 : 실적은 코로나가 발생한 초기에는 많은 애로를 겪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ICT 부분의 수출 실적을 봐도 금년 초기에는 다들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지금 회복되는 추세에 있고 작년 동계와 비교하더라도 지금은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그런 추세에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좀 어렵지만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신두식 :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앞을 내다봐야 할 텐데요. ICT 산업을 일구는 파트너로서 냉철히 진단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비전들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석제범 : 저희가 매년 산업전망 컨퍼런스라는 것은 합니다. 그래서 약 10여 개 전문기관들과 같이 협업해서 매년 내년도 ICT 산업을 전망하고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전망하고 있는데. 그와 아울러서 앞으로 향후 10년 동안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게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느냐, 어떤 비전을 갖고 우리가 대처할 것인지 그런 비전과 과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가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희가 금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이기는 한데 빨리 마무리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원장님께서는 그동안 지금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되겠죠,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 비서실의 정보통신방송비서관 이런 부분들을 다 역임하셨는데, 정보통신산업의 역사왁 같이 해왔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걸어오신 길을 되돌아보시면 어떤 순간이 기억에 남으십니까?

 

석제범 :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보통신부의 출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청취자들께서는 사실 정보통신부가 없는 부처이기 때문에 정보통신부가 뭘까,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신두식 : 김영삼 정부에서, 문민정부 출범이었죠?

 

석제범 : 그렇습니다. 94년 말에 출범을 한 정부부처였는데. 사실 그당시에는 우리나라가 산업화는 늦게 시작했지만 정보화에서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앞서보자, 그런 취지로 정보통신부를 출범시키고 그래서 그 정보통신부를 통해서 정보화를 촉진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는 그런 역할들을 맡겼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그 부처의 공무원으로 참여해서 그런 부분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정보통신부, 저도 출입을 해봤습니다만 공무원 분들이 산업체라고 할까요? 기업체와 굉장히 호흡을 같이 하면서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석제범 : 정보통신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많이 변화하고 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 정보통신부가 다른 부처에 비해서는 업계와 계속 교류하면서 새로운 기술 발전, 새로운 시장 동향에 대해서 같이 의견을 나누면서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그런 방식으로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후배들도 그런 방식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ICT 강국으로 재도약하는데 그런 부분의 방식을 쓰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올해 국정감사가 지났는데요. 국정감사 수감기관으로서 이번에는 어떤 것들이 이슈가 됐었고, 느끼셨는지 말씀해주시죠.

 

석제범 : 이번 국정감사가 21대 국회가 개원해서 처음 열린 국정감사이다 보니 의원님들도 많은 준비를 하셨고 저희들도 남다른 각오로 임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기관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려된 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보니 의원님들께서도 그러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또한 디지털 뉴딜을 정부가 추진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일정한 기여를 해줄 것, 그리고 인력 양성 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 그런 것들을 많이 당부해주셨습니다.

 

신두식 : 원장님 임기가 다음 달 말 쯤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느끼셨던 것이나 소회는 어떠신지, 또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석제범 : 먼저 이 기회를 빌어서 우리 기관의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직원들과 3년 여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저도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한달 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제가 마무리를 잘 해야 되겠습니다만 기술적으로 보면 딱 한 가지 마무리를 해야 될 일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어떤 겁니까?

 

석제범 : 저희가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일들을 하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실제로 대면에서 그런 일들을 진행할 수가 없으니까 그걸 온라인으로 평가하시는 분이나 평가를 받는 분이나 다 같이 온라인으로 시스템에 참여를 해서 평가를 하고 기획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을 남은 한 달 동안 꼭 마무리해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마지막 질문으로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석제범 :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잘 대처할 것인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우리가 새로이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지 이러한 두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과제에 적절하게 대응을 한다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경제가 ICT 강국으로서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에 이것이 정체된다면 우리에게 위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측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우리가 잘 대처해서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다시 한 번 경제가 재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감사합니다.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신 공무원으로서 정보통신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샇바니다.

 

석제범 :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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