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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0일 -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1-30 조회수 : 212

출연 :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순희 :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먼저 근로복지공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잠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순희 : 지금 소개 멘트로 압축적으로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희망 버팀목이 되어 주는 노동 복지 허브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은 산재보험사업으로 저희 공단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산재보험은 저희들의 가장 큰 사업이기는 합니다만 절반 정도도 채 안 되고요. 상당히 나머지 부분에 고용보험사업이 또 있지 않습니까? 일자리를 잃었거나 소득이 급감했을 때 보충해주는 그런 사회보험사업인데. 이 고용보험사업을 적용하고 또 가입시키고 보험료를 부과하고 하는 사업도 저희 공단이 맡고 있고요. 의외로 또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저희 병원이 있습니다. 전국에 10개의 병원이 있는데, 10개 병원은 산재 환자만이 아니라 일반 지역 환자 분들도 오실 수 있게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외에 3개의 의원도 있습니다. 이 의원은 서울, 대전, 광주에 있는데 재활 전문, 아시아 유수의 재활 전문 치료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런 의료 사업이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굉장히 많은 사업이, 작년 코로나 19 상황에서 저희들의 존재감이 분명하게 되어 있는데 이른바 복지사업입니다. 어려운 노동자들을 지원해주는 사업들, 각종 융자사업,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사업주들, 특히 영세 사업주, 중소상공인들 이런 분들이 어려울 때 융자해주거나 지원해주거나 이렇게 하는 사업들도 다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자리 안정자금 이런 사업이 있고요. 또 최근에 기부금, 국가재난기부금사업 이런 부분들도 저희들이 징수기관이었거든요. 그걸 가지고 지난 25일부터는 그 중에 근로복지기금이라고 해서 이 기금으로 편성이 됐는데 그걸 가지고 돌봄종사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청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특히 이런 위기 때 일하는 분들에게 지원되는 대부분의 사업은 저희 공단이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 계신데, 이사장님께서 취임하신 것이 작년 2월이잖아요? 그때 코로나 19 상황이 막 대구에서 확산되는 즈음이거든요? 1년 동안 코로나 19 상황과 같이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난 1년 어떠셨어요?

 

강순희 : 지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혹자는 일복이 있다고 그러고는 합니다만 제가 작년 224일에 취임을 했습니다. 그 전날 코로나 단계가 경고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됐습니다. 최고 단계였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란이 막 일어날 때였는데,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취임식을 생략했습니다. 취임식 대신에 긴급확대간부회의 이걸로 대신하고요. 전국에 화상회의를 통해서 취임 일선과 더불어서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공단의 역할이 더 중요할 때이기 때문에 코로나 대응 이 부분에 대한 준비로 바로 들어가야 되겠다는 부분에 제 각오와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고요. 그래서 그 다음 날 바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구에 병원이 있거든요? 대구 병원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정된 거죠. 총리님도 바로 내려오신다고 하고 해서 그 대구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바로 창원 병원이 지정이 되고 하면서 병원에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곳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병원들이 본래 감염병 전담 준비를 하는 병원이 아니었거든요? 산재환자 중심이고 지역의 환자 분들을 추가적으로 하는 재활이 일부분은 있습니다만 일반 진료까지도 하는 그런 병원이었는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준비가 의료진부터 각종 시설장비 이런 부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에 정신이 없었고요. 그리고 당장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감염병으로 확정이 되면 이걸 산재로 인정을 해줘야 하는데 이런 사례가 없었거든요? 그 지침을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작년에 구로 콜센터 사례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종사자 분들이 불행히도 일을 하는 중에 감염병에 걸렸을 때 어떤 원칙에 의해서 이런 문제를 산재로 인정하고 요양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이런 부분을 챙겨야 하는 것이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병원들도, 10개 병원 전체, 2개를 뺀 나머지 8개 병원과 2개 병원을 포함해서 감염병 선별진료소 운영을 해서 공공병원으로서, 지역 거점의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런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사업도 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조금 코로나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이런 사업뿐만 아니라 아시다시피 전국민 고용보험제가 취약계층들의 사회안전망 보호를 위해서 이야기가 됐는데, 이 부분이 말씀드렸던 대로 다 저희들의 일입니다. 접점에 저희들이 있기 때문에 전국민 고용보험제 준비를 위해서는 실제로 저희들이 하나하나 챙겨가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의 확대되는 대상들이, 예전에는 임금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좀 정형화되어 있어서 매뉴얼이나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쉬운데 지금 특수고용종사자라든가 자영업자라든가 예술인 이런 분들이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은 각각의 경우가 다 특수하거든요. 기준이나 이런 것을 만들어서 현장에 적용을 시키는 것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챙겨야 할 것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동시에 산재보험도 똑같이 그런 분들한테 확대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걸 또 늘려나가는 데에 따른 준비도 있었고요. 이 부분에서 계속 국회를 포함해서 여러 부분에서 압력들이 연말에, 특히 택배노동자 산재건 관련해서 문제들이 제기되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작업들. 가입 제외되어 있던 분들을 새로이 포함시켜야 되는 부분들, 또 인정이 제대로 안됐던 분들 산재 인정이 되게끔 해야 되고 보상도 충분하게 해야 되고 하는 이런 부분들을 챙기는 것들 때문에 거의 1년이 한 달도 아닌 것처럼 지나온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제도 개선도 하셔야 되고 또 그걸 적용해서 대상자들한테 지급도 하셔야 되니까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셨다, 그래서 직원들도 굉장히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강순희 : 다 이런 부분을 무난하게, 그런데 굉장히 성공적으로 했다고 보고요. 그 예로 일자리 안정자금, 말씀드렸던 대로 긴금재난지원금 이걸 담당해서 저희들이 해야 되는 것들, 그리고 각종 기존에 해오던 융자사업, 지원사업 이런 부분들을 다 어려운 분들한테 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연장하거나 또는 지원금을 늘리거나 이렇게 하는 사업들을 다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좀 정신없이 일을 해왔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계신지, 또 올해 경영전략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강순희 : 제가 취임을 준비할 때, 그리고 취임식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 19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그렇습니다만 여전히 지금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는 공감과 혁신 이 두 가지가 공공기관, 특히 근로복지공단 운영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철학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었거든요? 그 이유는 우선 공감이라고 하는 부분이 결국 고객입니다. 저희 고객은 국민들이고요. 특히 어려운 국민들이고. 또 한편에서는 내부 고객이 있습니다. 외부 고객과 내부 고객이 있는데 이 분들과의 소통, 공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공공기관이 그런 부분에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감 경영을 해야 되고요. 동시에 공공기관이 굉장히 안일하고도 안주하기 쉬운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서 발전하고 혁신해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라고 하는 부분이, 미래지향적 혁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해서 공감과 혁신을 기본 경영철학으로 강조했고요. 그걸 통해서 세 가지의 경영방침을 제가 내세웠습니다. 고객 중심 공감경영, 협업 기반의 책임경영, 미래지향 혁신경형 이렇게 3대 경영방침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고객 중심 공감경영은 외부와 내부의 소통에 기반한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물론 이것은 기본적으로 사람 중심이라고 하는 겁니다. 어려운 외부 고객과 또 내부에도 우리 직원들이 조직과 함께 성장,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당연히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또 하나는 협업기반 책임경영입니다. 칸막이들이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도 조직이 여러 다양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예를 들면 의료 파트와 보험 파트와 복지 파트 등등에서 소통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요. 일정하게는 갈등들도 있기도 하고 했는데, 이래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가 없고 조직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개인의 경력을 키워나가는 데도 장애가 있을 것이다, 이를 허무는 작업이고.

 

신두식 : 그래서인가요? 작년에 창립 이래 최초로 조직문화전담조직도 설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강순희 : 그런 진단을 통해서 만든 것이 이 조직문화전담팀입니다. 전담팀도 만들었고요. 노동조합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조합과 함께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저희가 진단을 했고요. 다 동의를 합니다. 지금 말씀드렸던 우리가 12천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고 굉장히 하는 사업이 다양하다 보니까 직군 직렬 단위에서의 마찰이나 갈등이 있을 수 있는 소지도 있고 소통이 미흡한 부분도 있고요. 거기에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위계 중심 또 관료적 문화 이런 것들이 있고 해서 이건 아니다, 이걸 깨지 않고서는 공공 서비스, 대국민 서비스에서의 여러 가지 애로와 또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라는 우려에서 이걸 해소하자는데 다 동의가 됐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도 참여하는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일하는 방식 개선, 그리고 우리 사업 효율화, 과학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화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위원회와 우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내게 하고. 그리고 그 중 하나가 공간혁신사업입니다. 몇몇 부서가 중심이 되어서. 공공기관이 다 자기 자리가 있었거든요? 이런 좌석을 없앴습니다. 출근하는 순서대로 자기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하도록 하는 자율좌석제라든가 전에는 팀별로 칸막이들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걸 없애고 그런 데서 일의 편의에 따라서 좌석도 차지하고 그 자체가, 공간 혁신 자체가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고 문화를 바꾸는 이런 계기가 됐고 그랬거든요. 작년 말에 행정안전부에서 하는 공간 혁신 우수 사례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두식 : 근로복지공단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산업재해 관련 부분인데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산재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꾸셨다는데, 이 부분을 좀 설명해주시죠.

 

강순희 : 진작에 됐어야 할 것이라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딘 감이 있습니다. 사실 민간보험이 그랬으면 좀 앞서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반성도 했고요. 산재라고 하는 것이 발생하면 우선 처음에 산재 신청이 되고 신청이 되면 조사하고 조사해서 그걸 보고 산재냐 아니냐를 인정해서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단계에서부터도 각종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있고 입증해야 하는 자료도 있고. 그런데 그런 부분을 쉽게 한 거죠. 그래서 산재신청을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면 거기에 필요한, 혹시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피드백을 주는 거죠. 무엇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라. 그러면 저희 직원이 현장에 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온라인으로 추가 신청을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해서 양식도 그렇고 제출하는 방법도 그렇고 이른바 온라인을 통한 원클릭 신청 이런 것을 도입했고요. 그것에 따라서 그 다음 단계도 최대한 프로세스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분들입니다. 산재 당하시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 좀 쉽고 편하고 그러면서도 가급적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 그리고 제도적으로 혜택받는 것도 넓게 하는 이런 것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지금 산재보험제도 운영방안을 저희들이 바꾸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사실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 분들이 장애를 갖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지원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강순희 : 산재노동자, 일반 재해도 마찬가지고요, 산업재해를 당하신 분도 마찬가지인데, 얼른 치료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치료가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 분들이 사회나 가정으로 빨리 복귀하고, 특히 일할 수 있는 분은 직장으로, 업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까지가 산업재해를 정부가 지원하는 최종의 목적이 되어야 하지 않나, 라고 보고요. 이른바 재활입니다. 재활은 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료재활, 사회와 가정으로 복귀하는 사회재활, 나아가서는 직업재활 이 단계까지 가야 온전한 산재 서비스의 목적이 달성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데서 이 재활사업을 강조하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간 재활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앞의 요양 단계, 치료하고 보상해주는 데 급급했습니다. 재활 부분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비용이 많이 드는 서비스거든요? 각종 재활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시설 장비부터 전문 치료,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데서 그랬다고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목적이 재활이라면 이건 공공이 본격적으로 해야 될 것이다, 민간 시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소홀히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이 재활서비스 부분을 굉장히 강화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고요. 그래서 작년에 코로나 19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재활 사업은 저희들이 최초로 재활을 통해서 직업에 복귀하는 확률이 70%2020년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실적이 좋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장애 정도에 따라서, 중증 장애의 경우 일대일 맞춤 서비스라고 해서 저희 출신들, 퇴직한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잡 코디네이터가 있습니다. 이른바 맞춤형 주문 서비스죠. 중증 장애를 가진 분들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해드리기도 하고 있고요. 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도 저희 병원만이 아니라 집중재활인증의료기관을 확대했습니다. 민간의료기관 중에 저희들이 평가해서 인증한 기관의 수도 늘려서 접근을 쉽게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작업능력강화프로그램, 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의료나 단순 사회복귀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우는, 일종의 훈련이죠,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직업복귀까지의 과정을 강화해서 말씀드린 대로 성과를 거뒀고요. 올해부터는 그걸 더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 위기로 이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 또 일자리를 잃은 분도 있고 그래서 보험료, 산재보험료나 고용보험료를 납부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었을 텐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셨습니까?

 

강순희 : 작년에 다 어려웠는데 사업주들, 영세 사업주들 이런 분들이 더 어려웠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그 이전에도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이른바 두루누리사업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고용보험하고 국민연금 두 개의 사회보험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영세사업장 또는 노동자들이 내야 될 보험료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 있었습니다만 작년의 코로나 19 상황에서 상황이 더 어려워짐에 따라서 산재보험료, 저희들이 관장하는 산재보험료는 감면을 좀 시켰고요. 그리고 산재보험료와 고용보험료를 저희들이 거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연장해서 뒤에 낼 수 있도록 이렇게 해서 좀 편의를 봐드리기도 했고요. 그 외로도 납부하는 방식도, 우리 보험료 관련한 서비스들도 언택트 방식으로 해서 굳이 이 분들이 정신없으실 텐데, 보험료를 못 챙길 수도 있을 텐데 과납이라든가 못낸 부분에 대해서, 지체된 것들에 대해서 감면이나 면제해드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혹시 저희들이 오류나 변동사항들을 반영 못 해서 과오납이 됐을 때 돌려드리는 시스템을 저희들이 먼저 찾아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등을 해서 어려운 사업주, 그리고 취약노동자들이 사회보험료 특히 저희들이 하는 산재보험료와 고용보험료 이런 부분에서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지원을 했었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강순희 이사장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나 듣고 싶은 음악 어떤 건지 소개해주시죠.

 

강순희 : () 김광석님의 <일어나>를 이 시간에 함께 들었으면 합니다. 제가 본래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였기도 하고요. <일어나>가 아마 90년대 중반에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직후에 IMF 외환위기가 왔거든요? 제가 그때 실업대책 만들고 하느라 고생하고 할 때인데 굉장히 그 노래가 와닿았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도 어렵고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한테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응원과 위로, 치유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서요. 가사 중에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이런 것이 참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나>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신두식 :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 김광석 씨의 <일어나>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이사장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계속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근로복지공단의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강순희 : 최근에 가장 핫한 이슈 중에 하나가 이른바 전국민 고용보험제라고 봅니다. 이 중심에 저희 공단이 있습니다. 그간 임금근로자에게만 제공되었던 고용보험을 나머지 특고를 포함해서 자영업자, 일하는 모든 분들한테 적용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작년 12월부터 예술인에 대해서는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71일에 특수근로종사자, 아마 14개 직종이 될 것 같은데요. 이미 산재보험에는 앞서서 이 분들은 적용하고 있거든요? 이 분들, 그리고 이후로도 나머지 특수고용노동자, 자영업자 이런 분들에게 계속 고용보험을 적용시키면서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는 것이 하나가 있고요. 산재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재보험도 임금노동자하고 특수근로종사자 14개 직종은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특수고용 14개로 확대가 된 것이고요. 역시 올해 7월부터는 소프트웨어 프리랜서라고 해서 플랫폼 노동이죠. 이쪽 부분하고 무급가족종사자 이런 분들에게까지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하나가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작년 연말에 택배에서 문제제기가 됐던 건데, 이른바 특수고용 14개 직종의 경우에도 당연히 가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본인이 적용제외신청을 적용을 안해도 되게끔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악용되거나 하는 여러 지적들이 있어서 법을 개정했습니다. 그 부분도 올해부터는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부상이나 질병이나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사유에만 적용이 제외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반드시 가입을 하도록 해서 적용제외 부분도 개선했고요. 그리고 이른바 전속성 기준이 있었습니다. 플랫폼 노동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한 사업주로 특정이 되어야, 왜냐하면 보험료를 사업주가 우선 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있었는데 그 전속성 기준도 폐지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퀵서비스라든가 대리운전기사 같은 경우 여러 사업주를 가진 경우일 수 있거든요? 예전 제도에서는 그런 부분이 산재보험에 커버가 안 됐던 겁니다. 그런 부분도 이제 커버가 될 수 있는 제도개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일하는 분들이 사회안전망,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으로부터는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근로복지공단에서 하는 일이 많은데요.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서도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20년 사업 성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강순희 : 20년에, 앞에서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선 어려운 노동자들의 생계 안정을 지원해주는 여러 사업들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합니다. 융자사업을 확대를 해서 우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이런 부분에서 각종 융자 요건을 완화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또 이미 빌려간 돈을 갚는 상환기간을 연장해주기도 하고요. 또 어려운 중소 영세사업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도 각종 융자사업, 지원사업을 확충하고 이렇게 해서 이런 분들이 어려움에서 빨리 이겨낼 수 있도록 했고요. 그리고 저희들이 직장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합니다. 현재도 그렇습니다만 코로나 19로 직장 어린이집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장 어린이집 지원을 하고 있는데, 우리 공단이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이 경영난에 처한 직장 어린이집에게 지원을 해서 저희가 운영비와 인건비 일정 부분을 지원합니다. 그런 부분을 미리 지원해서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도록 이런 사업들도 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퇴직연금사업이라고 해서 중소사업장 근로자들이 퇴직급여, 그리고 노후소득보장. 퇴직급여를 떼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서 중소사업장 퇴직연금사업 이것을 저희들이 여러 혜택을 주면서 강화한 덕에 오히려 작년 말에 저희들이 이 사업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적립금 3조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체불노동자 보호, 임금이 체불되면 그 체불임금을 저희들이 먼저 내고 그 다음에 사업주로부터 청구하는 그런 제도를 운영합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에 체불노동자 지원뿐만 아니라 그 체불이 예상되는 사업주한테 돈을 미리 빌려줍니다.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지원제도도 작년에 적극적으로 확대해서 임금 소득 또는 임금 체불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이런 사업들을 했습니다. 그런 사업은 올해에도 더욱더 확대해나갈 예정이고요. 예를 들어 신용보증을 저희들이 대신해주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이제 얼마 있으면 설이 됩니다. 설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말씀을 한 말씀해주시죠.

 

강순희 : 많이 어려우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올해 신성한 기운을 가진 하얀 소의 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기운을 좀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근로복지공단도 앞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노동복지 허브로서 어려운 분들의 항상 옆에 있는 희망버팀목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설 연휴 때 아마 가족과 친지 분들이 한자리에 모일 여건이 안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이나 온정은 항상 같이하는, 그렇게 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이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들도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영문으로 저희 공단 이름이 컴웰입니다. COMWEL인데요. 이것을 살짝 돌리면 웰컴이 됩니다. 항상 저희 구호가 되고 있는데요. 일을 하고자 하거나 일을 하고 있거나 일터를 떠나는 일하는 생애죠,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근로복지공단 이런 개념으로 저희들은 컴웰, 웰컴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런 근로복지공단으로서 국민 여러분들 곁에 항상 같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순희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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