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

전체프로그램검색
  • ON AIR
  • TV
  • 라디오
편성표
BBS후원회

BBS 뉴스파노라마

[5월 8일(수) 양창욱의 클로징] 부모님, 그저 살아만 계셔도 행복한 겁니다
글쓴이 : 양창욱
등록일 : 2019-05-08 조회수 : 171

"엄마가 나의 엄마였다는 것은 내가 타고난 영광이었다.


엄마가 나를 두고 달아날까 봐 나는 가끔 걱정스러웠다.


어떤 때는 엄마가 나의 정말 엄마가 아닌가 걱정스러운 때도 있었다.


엄마가 나를 버리고 달아나면 어쩌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때 엄마는 세 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영영 가 버릴 것을 왜 세 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는지 지금도 나는 알 수가 없다"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엄마'의 일부입니다.


자식은 불효를 하기 위해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알면서도 오늘 또 반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깨달았을 때 즈음이면 부모는 우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부모는 결코 자식이 철들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이제 이 나이가 돼 보니, 부모님께 바라는 것은 그저 한 가지입니다.


살아만 계시면 됩니다. ​


양창욱이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