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 4.3사건이 발생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하는 3만여 명이 숨질 만큼, 4.3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아픈 역사입니다.

생존자들도 그동안 이념의 그늘에 가려 진상규명은 고사하고, 연좌제와 사회적 낙인으로 죽은 듯 살아왔다고 합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에서도 나왔듯이 4.3의 해결은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잠깐이라도 억울하게 희생된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파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