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는 2004년 경 당뇨가 시작됐으나 치료를 받지 못해 현재 그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기능 저하 등을 호소. 큰아들이 심장병으로 9세 나이에 사망하고, 아들 잃은 상실감으로 남편은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직장을 잃게 됨. 배우자와 이혼하고 홀로 작은 아들을 키웠고, 청소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지금은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농수산물 시장에서 버려진 야채, 과일을 가져다먹기도 합.

아들은 공부에 뜻을 세우고 대학원까지 마쳤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시간강사로 일을 하다가 현재 지인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음.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상실감이 남아있지만 연로한 어머니를 부양하겠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고 일하고 있음.

대상자는 2016년 방문간호사의 도움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나 고령의 나이에 일자리 마련이 쉽지 않아, 현재 건물 청소일을 하고 있음. 하지만 심해지는 당뇨합병증으로 시력 상실도 호소하고 있으나 일을 빼고 병원에 다녀오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경제적 부담으로 당뇨약물치료와 시력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