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치매 남편을 병간호하고 있는 어르신 부부 가정. 남편은 2012년 갑작스러운 치매판정을 받은 후 치매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평소 당뇨와 폐렴, 결핵,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어 병원 입퇴원을 수차례 반복했고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 때문에 골절수술도 받음. 어려운 형편에 병원비가 없어 두 딸이 카드빚으로 병원비를 내고,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음.

아내는 남편을 간호하던 중 돈이 될 만한 일을 찾아 아르바이트를 했으나 방문 요양보호사가 남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결국 본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오전에는 남편을 돌보고 오후에는 방문요양과 식당일 등을 하고 있음.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음.

대상자는 2012년 뇌 MRI 검사 결과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음. 친정어머니가 뇌출혈로 사망, 친언니도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 등 가족력이 있으나 MRI 검사 비용의 부담으로 작년 10월 검사를 올 4월로 미루는 등 약으로만 버티고 있음. 더 나은 형편에서 남편을 간호하고 MRI도 찍고, 두 딸들이 돈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