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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365일

[요청] 2020년 6월 29일 방송내용입니다.
글쓴이 : 신행
등록일 : 2020-08-03 조회수 :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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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365일] 2020년 6월 29일 방송내용



안녕하십니까? 김용림입니다.

신행 365일.. 오늘은 ‘법구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워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날아간다.

우리의 마음은 이와 같아서 다스리기가 매우 어렵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좋게 마음먹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 자꾸만 부정적인 마음이 올라오잖아요.

반쯤 담긴 물 컵을 보면서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반밖에 안 남았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육조 혜능 스님께서 ‘인종법사’의 법문을 들을 때였습니다.

한창 법문 중에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인종법사’가 잠시 강의를 멈추고, 청중들에게 물었습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깃발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웅성거리기만 했는데요.

혜능 스님이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닙니다.

움직이는 것은 여기모인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혜능스님의 이 일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외부의 환경이 어떠하든, 바람이 불든 말든,

내 마음이 견고하면 흔들릴 일이 없죠.

그러니 내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겠습니다.

 

네, 오늘 <법구경>의 말씀 다시 새기시구요.

살다보면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쩌면 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그 상황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내 마음’일수도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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