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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7-23 조회수 : 188

■ 대담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1부 <집중인터뷰> 예고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대권주자 가운데 한 분이시죠. 유승민 전 의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님, 안녕하세요. 


▶유승민: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네, 어제는 이 천안함 유족 사망자 빈소를 다녀오셨더라고요. 


▶유승민: 네, 그랬습니다. 


▷박경수: 네, 신문에도 딱한 사정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만, 많이 안타까우셨죠?


▶유승민: 네, 정말 그렇습니다. 11년 전에 천안함 폭침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요. 전사하신 거죠. 그리고는 이제 어머니마저 암 투병으로 돌아가셔서 그 아들이 홀로 남게 됐습니다.


▷박경수: 16살이더라고요.


▶유승민: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고 아직 미성년자인데, 가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많은 분들이 훌륭한 아버님 어버님 기억하고 있다고 그러시고, 그러고는 저희들이 좀 많이 앞으로 챙기고 우리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도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국가보훈처에서도 많은 배려를 하겠습니다만, 좀 더 필요한 건 뭐라고 보시나요?


▶유승민: 천안함 유족들 대부분이 그 천안함 폭침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 굉장히 분개하고 계십니다. 이 정부 들어서 천안함 음모론이다, 재조사를 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자신들의 명예가 더렵혀졌다고 굉장히 화를 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 천안함 폭침의 원인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분명하게 해 주고, 그리고 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나 또 천안함 유족들에 대한 어떤 국가 차원의 예우 보훈 정책이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저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정부와 정치권이 잘 보살펴드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이제 당 경선 준비위원회가 이제 9월 15일에 경선 후보 8명을 이제 발표하겠다, 이런 계획이잖아요. 의원님이 이제 두 번째 대권에 도전하고 계신데, 재수생으로서의 각오 어떠세요?


▶유승민: 저는 그동안 어려운 시간을 많이 겪었습니다만 그만큼 더 단단해졌고, 이번에 재수라고 그러셨으니까 이번에 이제 다시 도전을 하는데 제 스스로 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준비도 더 많이 하고, 제가 정말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서 이 나라를 다시 정말 바로 세우겠다, 이런 데 대한 준비를 그동안 많이 했습니다. 


▷박경수: 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지만 참 후보는 좋은데 잘 안 뜬다 이런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유승민: 저평가 우량주로 부릅니다.


▷박경수: 참 이게 본인으로서도 안타까우실 수 있고 지지자들도 그런 것 같은데


▶유승민: 아닙니다. 


▷박경수: 앞으로 또 좋은 활약 기대를 해보게 되고요. 아무래도 좀 외부 인사들에게 좀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잖아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제 당내에 들어오셨습니다만, 밖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계시고, 외부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좀 어떻게 진단하세요?


▶유승민: 제가 그거를 이렇게 신상 효과다 이렇게 말씀을 한번 드린 적이 있는데, 그분들이 이제 정치를 갓 시작하셨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윤석열 총장이나 최재형 원장이나 다 이제 정치 이제 막 시작하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이런 데 대한 비전이나 정책을 사실 국민들께서 들어보신 적이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짧다면 짧지만 사실 대선까지는 굉장히 긴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후보들의 어떤 비전과 정책 이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도덕성 검증도 당연히 해야 되겠죠. 이런 검증 과정이 이제 시작되고 저도 후보로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는 데 대해서 이제 열심히 알리고 있는 중이니까 이제 저는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 당 바깥에 계신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야권은 이제까지 이렇게 후보가 많이 등장을 하고, 또 야당의 바깥에, 울타리 바깥에 계신 분까지 이렇게 있는 이런 대선을 역대 치러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든 우리 국민의힘은 원칙과 계획을 세워서 후보를 이렇게 줄여나가서 우리 후보를 뽑을 거고, 그때까지도 바깥에 계시는 분들이 있으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겠죠. 


▷박경수: 지금의 지지율은 큰 의미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유승민: 지금 지지율은 오늘 현재로서는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지지율이라는 게 후보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바뀔 거라고 보고 저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 뭐라고 그럴까요? 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그런 정권 심판 차원보다는 미래 선택 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그 말은, 그 단어는 상당히 희미해질 것 같고 변수가 안 될 것 같고, 마지막에 후보가 이렇게 압축되면 어느 후보한테 이 나라의 경영권을, 리더십을 맡기는 게 우리 국민들한테 이 나라한테 더 좋은 거냐, 저는 그걸로 선택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결국 대선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네, 여러분들이 이제 이 대권 주자로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지만, 경제전문가시잖아요, 의원님은. 초선의 윤희숙 의원도 그러시고, 경제 문제가 좀 가장 시대정신에 부합한다, 이렇게 보시나요?


▶유승민: 저는 코로나를 지금 우리가 1년 반 동안 겪고 있는데 이 코로나가 대선 때까지 잘 안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겪고 나면 국민들께서 제일 중요한 문제가 일자리, 그다음에 이 부동산 문제. 이런 문제를 저는 해결하는 게 다음 대통령이 제일 급하게 빨리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정치의 거의 80, 90%가 경제 문제입니다만, 특히 다음 대선에서는 우리 경제를 살려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또 이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부동산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다음에 복지, 노동 이 문제들이 다 경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경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고, 특히 국민들께서 지금은 복지나 분배도 중요하지만 복지와 같이 갈 수 있는 성장, 경제 성장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성장을 해야지 결국 일자리가 생기는구나 이런 쪽으로 많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저는 경제 문제가 시대적인 화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성장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있을까요?


▶유승민: 성장은 달콤한 공약으로는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는 게 노동 개혁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에서 우리 노동시장이 지금 이중구조 차별 문제가 있고 여기에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노동과 자본, 그러니까 이 노조와 기업이 각자 핵심적인 이익을 양보할 수 있는 그런 대타협을 해내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이 문재인 정부 같이 공무원이나 공공 부분의 일자리를 많이 늘리느라고 세금을 거기에 갖다가 쏟아 붙는 것보다는, 저는 지금 새로운 시대에 제일 필요한 게, 성장을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게 인재라고 생각하고 혁신적인 인재를 100만 명 기르는 데 이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법, 공공 부문에 일자리 늘리고 하는 그 예산으로 저는 혁신 인재를 기르겠다. 특히 대학 교육을 완전히 개혁해서 진짜 기업과 산업이 원하는 그런 인재를 공급해 주면 이 새로운 시대에 경제가 저는 성장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그러니까 기업과 대학, 그 민간의 투자를 늘려서 인재를 많이 확충하겠다, 이런 얘기네요.


▶유승민: 그렇습니다. 인재 확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문제도 이 인재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렇게 기업과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느냐, 이런 에너지하고 저는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최근에 이제 연금 개혁 얘기도 하셨잖아요. 


▶유승민: 했습니다. 


▷박경수: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중요하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 연금 개혁의 주 골자는 어떤 걸까요?


▶유승민: 지금부터 20년 후부터 우리 연금이 적자를 내기 시작하고 30년 후가 되면 지금 쌓아놓은, 그때까지 쌓아놓은 연금 기금이 있습니다. 모아둔 돈이죠. 그 돈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30년 후가 되면 연금을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건 개혁을 안 하면 시간이 갈수록 거의 수술하고 개혁하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이후에 어떤 정부도 국민연금을 그냥 이렇게 개혁을 회피하고, 당장 저항이 심하니까 개혁을 회피했는데. 이대로 가면 저는 지금의 20대부터 40대는 노후에 연금을 받을 없고, 만약 연금을 받으려면 엄청난 보험료나 세금을 내야 됩니다. 이건 절대 그대로 둘 수 없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연금 개혁을 해서 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고 또 수급개시연령 같은 것도 조정을 해서, 우리 지금 젊은 세대도, 또 그 다음 세대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그런 연금 개혁을 제가 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데, 이 선거 때 사실 달콤한 공약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어제 이재명 지사도 기본소득 국민들한테 돈 다 주겠다 이런 공약을 했는데, 저는 저희 국민들, 우리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를 겪어보면서 미래 세대의 빚으로 이렇게 달콤하게 돈 퍼주기를 하는 이런 공약들에 더 이상 저는 속지 않으실 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우리 미래를 정말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개혁은 해내자 이런 게 저의 주장입니다.


▷박경수: 네, 지금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이재명 지사가 내놓는 기본소득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유승민: 저는 굉장히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 저는 거의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국가가 진짜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자, 그게 저의 공정소득인데요. 이재명 지사는 빈부 격차, 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 모든 청년들한테 돈을 드리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재명 지사는 문재인 정권보다도 더 나쁜 포퓰리즘이고, 어떻게 보면 그거 있지 않습니까.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총재님입니까? 그쪽하고 오히려 더 가까운 포퓰리즘 아니냐.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재명 지사의 이 달콤한 기본소득이 전부 다 미래 세대의 빚이다, 이건 복지의 원리와도 맞지 않다라는 점을 꼭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경수: 네, 그 공중부양하시는 허경영 후보 얘기하시는 거죠?


▶유승민: 네, 그 이재명 지사 공약들 보면 허경영 후보, 대표라고 그래야 됩니까? 그분 공약하고 굉장히 닮았고, 그분이 왜 민주당 후보들이 자기 공약을 뺏기느냐라고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박경수: 네, 의원님이 얘기하시는 공정소득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승민: 공정소득은 정말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위한 어떤 소득 수준이 있는데, 그보다 더 소득이 더 낮은 분들을 위해서 국가가 그분들한테 이렇게 지원을 해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우리가 그동안 복지 국가를 만들면서 같이 세금을 거두고 건강보험료를 거두고 연금을 거두고, 이래서 하후상박 형태로 이게 어려운 분들을 더 도와드리자는 이런 구조가 모든 복지 정책이 그렇게 구조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초생활보장이나 여러 가지 현금성 복지, 그거를 통폐합해서 공정소득이라는 걸로 만들고, 나머지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은 더 촘촘하게 강화하자, 이게 제가 이야기하는 공정소득입니다.


▷박경수: 네.


▶유승민: 공정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그렇게 해야지 더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게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는 아주 그냥 원리가 다른 거죠.


▷박경수: 연금 개혁을 꼭 해야 된다고 청취자 분들 문자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게 우리가 놓치고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 같네요. 


▶유승민: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가 원내대표, 당시 여당 원내대표 때 제가 원내에서 국회에서 진두지휘를 해서, 그것도 100점짜리 공무원 연금 개혁이 아니라 한 반쪽짜리를 해냈습니다. 그런데 이 연금 개혁이라는 게 국민연금이든 공무원연금이든 저항이 굉장히 심하고 정말 어려운 개혁이지만, 이거 해내지 않으면 앞으로 20, 30년 후에 곧 다가올 미래에 젊은 세대들이 연금을 못 받게 됩니다. 그 상황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경수: 네, 참 이 공약이 눈앞에 보이는 부분에 좀 집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미래를 좀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사실 좀 민감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박근혜 전 대통령 최근 지병으로 입원했다 이런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청와대도 여러 면에서 고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 좀 어떻게 바라보세요?


▶유승민: 저는 여러 번 사면이 됐으면 좋습니다라는 제 생각을 여러 번 피력을 했습니다. 말씀을 드렸고, 결국 결정은 대통령께서 결단을 하시는 거거든요. 그 제가 듣기로 청와대 안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결정이든 기다려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바람은 그동안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또 오랫동안 수감 생활해서 많이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네, 끝으로 한 30초만 드리겠습니다. 유승민 의원님의 이 대권 도전 출사표 다시 한 번 듣죠.


▶유승민: 저는 대통령이라는 자리, 그 권력, 거기서 휘두르는 칼, 이런 데는 정말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 욕심도 없습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에는 대통령만이 해결해 낼 수 있는 그런 시대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는 것, 아까 말씀드린 연금 개혁, 저출산 문제, 양극화, 불평등에 대응하는 것. 이런 거는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정말 이런 시대의 문제 해결하는데 제 온몸을 바쳐서 일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박경수: 네, 앞으로 파이팅 하시고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승민: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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