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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창가에서

저도 반려동물 관련 곡을 작사해 놓은 게 있는데, 한 번 보실래요?
글쓴이 : 파커제이슨리
등록일 : 2020-05-20 조회수 : 363

저도 가을방학이 부른 노래처럼, 슬픈 곡이 하나 있는데요.

이 곡은 마음 속 그 아기 같은 동물 골드맨이란 노래로 제가 직접 작사했던 노래에요.

노래 가사는 이렇습니다. 약간의 동물의 의인화를 시켜서 만든 노래에요.

이 곡이 나오게 된 배경은 제가 필리핀에 있을 때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는데 병든 강아지였는데, 강아지와 노는 법이 너무 서툴러서 무지개다리로 보냈던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어, 이 노래를 작사하게 되었답니다.

그 이 내 맘 이해하나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 느끼잖아요.
우리 아들 같았던 골드맨이란 우리 강아지 친구
주인은 그 아기의 마음을 몰랐죠
정말 미안해 주인도 신경을 못 써주네
그대 이것만은 알아줘 그대가 하늘나라 갔을 때 내 마음 미어졌다는 걸
그대 있을 땐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느끼지 못했죠
그대 사라지니 불현듯 아이들과 같이 생각나네.
그대의 인형 같은 눈망울이 나에게 슬픈 일을 암시한 거였어.
나 그 아픈 사실 숨기려 숨도 쉬지 못한 채 속으로 울기 시작했지
그대 내 마음 아플 때 그대 마음도 아팠나요
그대의 낑낑거리는 울음소리가 그대의 고통인 줄 몰랐어
정말 미안해 내가 아껴주지 못해서 후회해요 당신을 아끼지 못하는 것임을.
무슨 상황이었든 그대 목숨 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음을
미안하고 후회해요 그대 날 용서해줘요
그대 왜 자꾸 내 꿈  속에 나타나요?
싫은 건 아니지만 내 죄책감이 마치 물가가 껑충 오르듯 오르잖아요
알아요 그대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는 것을
그대가 사람이었다면 충분히 나를 비난하고 안 좋은 소리도 하겠죠
난 이해하니까 그렇지만 내 아이들과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니잖아요
맞아요 모든 생명 안 중요하진 않죠
하지만 아들,딸 신경 써야 하는데 그대 생각할 수 있을까?
나 용기내어 말해요.
그대는 힘들었지만, 나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떠나
하늘까지 다 사라졌음을. 날 위로해줘요 그대 사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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