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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용스님의 최고의 하루

최고의 하루
글쓴이 : 유재필불명승화
등록일 : 2019-02-19 조회수 : 651

자용스님께 스님 안녕세요 스님 저는 몸이 쫌 불편 뇌성마비 1급장애인입니다 스님 저는 손이 불편에서 색기 손가락 한나로 글을 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시를 한편 보냄니다 


나는 감사합니다. 지은 유재필

나는 감사합니다. 생각 할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잘 못 걷지만 두 다리가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두 귀가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말은 잘 못해도 말할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비틀어진 몸이지만 오장육부가 건강하니

나는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계절이 있어 봄에는 벚꽃을 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계절이 있어 여름에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계절이 있어 가을에는 단풍잎을 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계절이 있어 겨울에는 하얀 눈을 볼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자유가 있는 땅에서 태어났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나의 마음속에 부처님이 오셨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사줄 수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는 감사합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나는 예전엔 알지 못했다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혼자 움직이고 .....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글로 쓸 수 있어서 더욱 감사 합니다.

그것도 입도 아닌 발도 아닌 손으로 글을 써서 나는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감사할 조건인데 왜 나는 감사하지 못했나. 여태까지

이제는 깨달았네! 나한태도 감사할 것이 아주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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