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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4일 -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7-24 조회수 : 39

출연 :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조향현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름에 나와 있지만 그래도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 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향현 : 저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31년 전인 1990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지금 30여 년이 됐는데. 우리 공단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입니다. 주로 핵심적으로 하는 일은 장애인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알선하고 또 기업에 대해서는 장애인을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전국적으로 지부도 가지고 있으시죠?

 

조향현 : , 본부는 성남에 있고요. 지금 본부를 비롯해서 고용개발원, 연구를 하는, 그리고 각 지자체 별로 지사와 지역본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개의 직업능력개발원이라고 해서 훈련기관이 있고요. 또 맞춤훈련센터하고 발달장애인훈련센터까지 해서 26개의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올해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된지 31주년 됐다고 하셨는데요. 공단이 그동안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잠시 말씀해주시죠.

 

조향현 : 저희 공단이 3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많은 수치상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90년에 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될 당시만 하더라도 장애인의 고용 여건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0.43% 정도 수준이었는데 지금 30년이 지나서 약 2.9%, 그러니까 한 7배 이상의 장애인 고용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수치상으로 놓고 볼 때는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이렇게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도 많이 좋아졌고 또 장애인 본인들의 직업에 대한 욕구도 굉장히 높아졌고요. 그 외에도 직종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장애인과 관련된 직업 선택의 기회도 그 어느 때보다도 넓어지고 확장되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좀 부족한 점도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공단이 30년을 지나서 31년 다 되어 가는데요. 공단의 비전 또는 핵심가치 안에는 어떤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조향현 : 지난 7월 초에 우리 공단에서는 설립된 지 30년을 맞이하고 앞으로 미래의 3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 고용의 파트너, 이런 새로운 비전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비전은 수개월 동안 준비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장애계와 경영계, 그리고 학계, 또 내외부의 여러 다양한 의견을 두루 수렴해서 저희가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가치를 만들었는데요. 첫 번째가 장애 공감입니다. 장애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러한 장애 공감, 그리고 상생 협력, 장애인과 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부분이죠. 그리고 공정 투명 이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가져왔고요. 그 외에도 10가지의 미래 혁신 전략을 저희가 수립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은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장애인에게는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지만 또 기업에게는 장애인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전략으로 만들었고요. 기업에 맞는 기업 맞춤형 능력 개발이라든가 4차 산업이라고 하죠. 미래 장애인 육성을 위해서 디지털 훈련도 강화시키는 여러 가지 미래혁신전략을 세웠고요. 그리고 저희 공단이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는 여러 부처에 산재되어 있지만 장애인 고용의 플랫폼을 만드는 그런 기관으로 정의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런 미래혁신전략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은 앞으로 장애와 비장애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사실 모두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신두식 : 지금 장애인 고용의 플랫폼 기관을 설명하시면서 다른 부처들 몇 개와 연관이 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로 장애인고용공단 같은 경우 고용노동부 관련 기관이잖아요? 그런데 장애인 복지정책은 또 보건복지부 소관이고요. 거기서 오는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조향현 : 물론 두 개의 부처가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공통분모인데 보건복지부 같은 경우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직업재활이 우선 업무고요. 고용노동부 산하에 있는 저희 공단의 경우는 모든 장애인에 대한 장애인 고용을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지만 서로 협력하고 또 공통분모를 찾아서 장애인 고용으로 가는 플랫폼으로서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양 기관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에 있는 장애인 기업이 있습니다. 1인 기업이라고 하죠. 1인 기업 외에도 장애인 기업에서도 장애인 고용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세 개 부처가 함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세 개 부처가 신경쓰니까 더 많은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지난 3월에 공단 이사장에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와중에 취임하신 셈인데, 어떠셨어요?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조향현 : 제가 취임한 지 5개월쯤 됐는데요. 취임하자마자 코로나가 굉장히 엄중해져서. 그래도 공단에 소속된 지방의 지사나 본부, 또 직업능력개발원을 방문했고요. 현장에 있는 기업체도 부지런히 방문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은 이미 짐작은 했지만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듣는 상황에서는 엄중함이 더하더라고요. 특별히 코로나19 때문에 장애인 고용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제가 볼 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장애인 구직자가 일할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장애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엄중했습니다. 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장애인 고용에 따른 여러 가지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제가 직접 느꼈습니다.

 

신두식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체적인, 비장애인들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일자리 문제도 크지만 장애인들 같은 경우에는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장애인들의 경제활동, 어떤 상황에 있는지 잠시 말씀해주시죠.

 

조향현 : 물론 코로나19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차별하지 않고 다들 어렵다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공감이 가지만 장애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코로나19가 있었던 그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폭에 있어 큰 것으로 나타났고요. 수치상으로 봐도 장애인들이 느낄 구직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이 한층 더 크게 다가온 시기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취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저희 공단에서는 그래서 코로나19의 초기 유행 시기부터 지금까지 감염병과 관련한 장애인 고용환경의 변화를 잇고 또 해당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고용 안전대책과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기업들과 또 인사 담당자 분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그래도 장애인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은 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어려운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니까 조금 안도는 되는데요. 코로나19 위기뿐만 아니라 산업 환경 자체도 변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장애인들도 변화된 산업구조에 적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조향현 : 맞습니다. 요즘 언택트 또 온택트라고 하죠. 비대면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우선 고려할 요소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러나 우리는 연결되고 있고 싶어합니다. 이 코로나19는 냉혹한 단절을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방역수칙준수를 전제로 해서 최대한 사회와의 연결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고용환경뿐만 아니라 코로나19는 마치 블랙홀처럼 산업 구조 전반의 재편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공단도 장애인 구직자가 이런 변화하는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직무에 대해서 직업훈련을 계속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산업구조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 공단 외에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하거나 신규 직무를 발굴하려는 기업들과의 의미 있는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두식 : 요즘 재택근무가 권장되고 많아지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조금 장애인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향현 : 그렇습니다. 재택근무가 코로나 시국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로 되고 있는데요. 실제 재택근무를 하는 장애인의 직종도 많이 있습니다. 저작권보호진흥원 같은 데서도 장애인 분들이 재택근무를 통해서 실제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에 있습니다.

 

신두식 : 공단에서 변화된 장애인 고용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조향현 : , 저희가 4차 산업혁명에 따라서 IT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11월경에 서울 구로에 있는 디지털 훈련센터를 개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IT와 관련된 장애인 인재를 계발하고 훈련시켜서 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구로가 이제 구로디지털단지라고 해서 IT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준비를 하고 있으시군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음악이나 노래를 듣고 싶으십니까?

 

조향현 : 저는 오기택 씨의 <고향 무정>이라고 하는 노래를 애청하는.

 

신두식 : 좀 오래된 노래 같습니다.

 

조향현 : 좀 오래됐죠.

 

신두식 : 이 노래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조향현 : 원래 오기택 씨는 제가 고향이 진도인데요, 바로 옆의 해남이 고향이십니다. 저 어릴 때도 오기택의 <고향 무정>이라는 노래를 저희 아버지 대, 삼촌 대에서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귀에 그대로 있는데. 제가 79년에 서울에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고향에 대한 향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오기택의 <고향 무정>을 듣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기택 가수께서 20여 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었습니다. 몸이 좀 많이 어려우시다고 하는데 빨리 건강해지시기를 기원하면서 이 <고향 무정>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오기택 씨의 <고향 무정>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노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노래 잘 들었는데요. 진도 이야기 하셨잖아요? 노래 소개하시면서? 고향 진도는 어떤 곳이에요?

 

조향현 : 고향 진도는 말 그래도 보배의 섬입니다. 보배 진.

 

신두식 : 지금은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죠?

 

조향현 : 85년에 이미 연육이 돼서 섬이 아닙니다.

 

신두식 : 어떤 면에서 보배라고 생각하십니까?

 

조향현 : 진도에 가면 진도의 삼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과 글씨, 노래. 문화예술이 굉장히 많이 발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돗개도 유명하잖아요?

 

신두식 : 진돗개도 유명하죠.

 

조향현 : 사람보다 유명할 수도 있는데 진돗개가 천연기념물 제 53호이고. 그래서 진도 그 자체는 보배의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진도에 가면 진짜 진돗개들이 많이 있나요?

 

조향현 : 많이 있습니다.

 

신두식 : 혈통이 진도에서 다 내려오고 있나요?

 

조향현 :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중에서 별도의 법을 갖고 있습니다. 진도견 보호육성법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 법에 의해서 진도 섬 내에서 진돗개 순수혈통을 보존하기 위해서 진돗개 연구소도 있고 그렇습니다.

 

신두식 : 이사장님께서 공무원 출신이신데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실 때 수어 통역을 제도화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어떤 과정으로 하셨는지 잠시 이야기해주시죠.

 

조향현 : 제가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업무를 담당할 때인데요. 9928일 장애인복지법을 전문 개정할 때 청각장애인 분들이 TV를 시청할 때 소리가 안 들리잖아요? 그때는 수화라고 했습니다. 손으로 하는 자막을 TV 우측 하단에 놓고 뉴스라든가 주요 프로그램에 수어하고 자막도. 요즘에는 자막이 다 나오잖아요? 99년에 입법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복지법에 수어 자막을 의무화시키는 일을 할 때 제가 노력을 했었습니다.

 

신두식 : 요즘은 브리핑할 때도 수어로 다 해서 많은 도움을 받으실 것 같아요.

 

조향현 : 방역에서도 하죠.

 

신두식 : 방역할 때 특히 중요하고요. 그 제도의 기초를 닦으셨군요. 장애인고용공단의 업무 중에 장애인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싶거나 아니면 업체에서 장애인 고용을 문의하고 싶다, 이럴 경우에 공단에 연락을 취하면 되는 겁니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까?

 

조향현 : 맞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저희 공단에 각 지역별로 지역본부와 지사가 있거든요? 그래서 취업을 희망하시는 장애인 분들은 저희 공단 산하의 지사에 직접 전화로 문의하시면 아주 자세히 취업 알선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도 마찬가지로 장애인고용공단의 각 지사에 문의를 하시면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컨설팅도 해주고요. 또 장애인 고용에 대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되겠는가 그런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안내하고 또 지원해주는 그런 서비스가 있습니다.

 

신두식 : 장애인 취업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고용을 유지하는 부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장애인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향현 : 사실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입니다. 장애인 분들이 일을 한다. 그리고 일반 직장에 장애인분들이 취업을 해서 같이 비장애인과 함께 근로를 하는 과정에서 내 이웃이고 내 동료잖아요? 그런 사회적 공감대. 그래서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우선이고요. 또 장애인 분들이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 제대로 고용 유지가 안돼서 중간에 퇴사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저희가 막고 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로 지원이라고 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직장에 들어가서 부수적인 일을 옆에서 보조해주는 근로 지원사업도. 저와 같이 휠체어를 타거나 지체장애 같은 경우는 책상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테이블을 지원해준다든가, 또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는 확대경이라든가 그런 부분으로 해서 대부분 보조공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근로를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서 장애인 분들이 직장에서 정년까지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고용 유지를 위한 일도 저희가 열심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이사장님께서 장애인 문제와 관련된 일을 해오시면서 그동안 보람찬 일이나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조향현 : 저도 장애인계에서 종사한 지가 3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현장에서 저도 장애인이지만 동료 장애인 분들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또 장애인 분들의 복지 요구나 정책적인 건의를 들을 때마다 앞으로 정부든 공공기관이든 또 일반 사회든 해야 될 일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지금도 느낍니다. 물론 30년 전과 지금은 양적인 차이, 여러 가지 인식의 차이도 변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청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정보 접근성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정보매체를 이용할 때 굉장히 애로가 많죠. 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안 돼서 사회활동을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청각장애인이 금융권에 가서, 은행에 가서 대출상담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 수어 통역사가 없으면 하기 어렵거든요. 그런 부분이 있는가 하면 시각장애인 분들이 사회생활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겪어야 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더욱더 많이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보람된 일 중에 하나는 그렇게 시각과 청각에 장애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수어 통역과 관련된 제도를 제가 입안을 했는가 하면 또 시각 장애와 관련된 부분은 화면을 해설하는, 과거에 모 방송에 TV 프로그램이 나오면, 특히 연속극에 보면 일반 시청자들은 연속극에서 나오는 배우가 말하는 음성이라든가 뜻을 다 이해하는데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그 장면에 대해서는 화면이 해설이 안 되니까 이해를 잘 못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TV에 화면 해설 방송도 같이 고안을 했었습니다. 시각장애인 분들.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보행을 옆에서 보조하는 보행훈련사가 있는가 하면 그러지 않고 보조견이라고 보통 보면 장애인 안내견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제도도 만들어서. 보조견을 동반해서 시각장애인 분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극장이라든가 마트라든가 또는 하다 못해 버스도 탑승하기 어려웠어요. 지하철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2000년부터 장애인 보조견 제도를 만들어서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보조견은 어디든지 출입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두식 : 보조견 훈련하는 과정을 잠시 보니까 굉장히 훈련 과정이 어려워서 되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조향현 : 퍼피 워킹, 강아지 때부터 훈련을 하는데요. 실제로 보통 8마리 정도의 강아지를 훈련시키면 한 두세 마리 정도가 장애인 보조를 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자체는 우리나라에 두세 개밖에 없습니다. 안내견 학교가. 그 과정이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신두식 : 시각장애인 분들 한테는 완전히 동반자더라고요. 함께 살아가는 친구나 마찬가지죠.

 

조향현 : 친구나 마찬가지죠.

 

신두식 : 장애인고용공단 업무로 돌아와서요. 올해 이사장님께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을 알고 싶은데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조향현 : 제가 3월에 취임을 해서 장애인고용공단의 역점사업을 하기 이전에 우선 장애인 고용환경을 보니까 장애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 55세 이상의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만 20세 미만의 장애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4% 내외거든요. 그러나 장애인구가 고령화되고 또 중증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훈련을 시키더라도 개별적으로 맞춤형으로 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맞춤형 고용 서비스 제도를 저희가 지금 줄기차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이 공공기관이 공단이라든가 공사, 또는 연구원 같이 국책기관 같은 곳에 장애인 고용을 좀 더 활성화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공단의 경우 일자리 자체가 양질의 좋은 일자리잖아요? 그래서 장애인 분들이 이런 국가기관이라든가 또 주요 공공기관에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그런 고용 컨설팅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30대 대기업이 있습니다. 30대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을 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적으로 요청도 하고 장애인에 대한 훈련도 강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신두식 : 장애인 고용을 주도적으로 나서서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좋을 텐데요. 그런 것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같은 것도 있습니까?

 

조향현 : 장애인 고용법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장애인 고용을 기준률에 맞지 않으면 고용부담금을 내게 합니다. 쉽게 말해서 벌금을 내게 하는 거죠. 부담금이라고 하고. 오히려 고용을 기준 고용률보다 초과하게 되면 장애인 고용을 많이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장려금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고용 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을 기업의 경우는 3.1%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3.1%를 초과하는 기업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장애인 고용 장려금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그러나 지금 좀 심각한 문제는 30대 기업 중에서도 아직도 0%대에 머무는 대기업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신두식 : 대기업들도 그런 데가 있어요?

 

조향현 : 있습니다. 30년 동안. 그래서 꿈쩍하지 않는 기업이 있는데. 물론 사정이 있겠지만. 그런 기업에 대해서는 저희가 핀셋으로 아주 강하게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설득하고 설파해서 단 한 사람의 장애인이라도 그런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런 대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일을 하기 어려워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좀 신경을 안 써서 그런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향현 :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일이 있는데요. 사업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있고요. 또 직종이라든가 여러 가지 여건상 장애인 고용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을 무조건 기업에 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이해하고 직접 고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저희 고용공단에서 컨설팅도 해주고 여러 가지 강온 양면을 써서 장애인 고용이 한 명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표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두식 : 함께 일할 때 장애인 분들한테 좀 배려를 한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그럴 경우도 있잖아요?

 

조향현 :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저희가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요. 직장 내에서 처음 보는 장애인 동료들이 입사해서 들어오게 되면 장애인 본인은 물론이고 직장 동료 분들이 내부에서 굉장히 의아해할 때가 있어요. 서로 이해를 못할 때.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2018년부터 법정의무교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교육을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직장에서 같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우선 심리적인 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런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면서 일하는 것이 나은가요? 아니면 그런 것을 접어두고?

 

조향현 :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역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 가급적 자연스럽게 장애인 동료들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수용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점심도 같이 먹고요.

 

신두식 : 이사장님께서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조향현 : 저는 임기 동안에 저도 장애인이지만 장애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불편한 요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저는 장애인 고용이 취업도 중요하지만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 번 들어가면 장기간 지속 가능한 고용이 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고용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의 장애인 분들의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청취해서 장애인 근로자 고충에 대해서도 한 번쯤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저희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장애인 분들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부모님들의 여러 가지 어려움, 고통도 있거든요? 그 부모님들이 장애인 자녀 분들이 취업을 잘해서 직장에서 오히려 능력을 인정받고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그렇게 함으로써 가정 내에서도 행복이 가득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공단 내에서도 이런 부분을 많이 신경쓰시는 거죠?

 

조향현 : 그렇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두식 : 청취자 분들에게, 이제 시간이 다 되어 가니까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조향현 : 지금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신 모든 분들, 특히 장애인 분들, 또 기업에 계시는 사업주 분들, 또 일반 청취자 분들 조금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힘을 내시고 모두가 행복한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복더위 꼭 이겨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신두식 : 바쁘신 가운데도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고용과 복지 확대를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향현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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