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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9-18 조회수 : 210

출연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마크로젠의 서정선 회장님 모셨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서정선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앞서 오프닝에서 마크로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지만요. 회장님께서 다시 한 번 마크로젠은 어떤 기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정선 : 마크로젠이 하려고 하는 일은 아마 개인이 갖고 있는 몸의 설계도가 있습니다. DNA로 되어 있는 DNA 몸 설계도를 가능하다면 78억 인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 만들어드리고 그걸 10만 원에 해드리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만들어질 때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소위 스핀오프라고 하죠, 서울대에서 만들어져서 대학교의 스핀오프가 됐는데. 마크로젠이 유명해진 것은 2000년에 상장을 했을 때 500원짜리 주식이 18만원까지, 186천원까지 올라갔거든요? 360배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게 하나의 모든 바이오 쪽의 사람들한테 큰 충격을 줬고, 좋은 효과를 줘서 회사가 저희 때문에 한 600개 이상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됐고 현재는 그러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현재는 24년이 됐습니다. 매출이 작년에 한 1,100억 정도 되고 전체적으로 일본, 미국 법인, 유럽 법인, 그리고 싱가포르 법인, 그리고 지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밀라노, 벨기에, 호주에 사무실이 있고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도 한 200억 정도 하고요. 미국은 한 250, 암스테르담은 한 160. 지사 스페인 같은 데는 한 50, 45억 이 정도 합니다. 그리고 직원은 본사에만 한 530명 정도 있으니까 제가 어떻게 보면 청년 고용이라고 할까, 이런 것은 벤처로서 시작을 잘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바이오 시대를 저희가 열었다고 볼 수 있고요. 바이오 벤처로서는 저희가 1호 상장기업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두식 : 바이오 벤처기업의 선두주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요. DNA 몸 설계도라고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이게 소위 말하는 게놈, 지놈 그런 의미인 거죠?

 

서정선 : ,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재미있게 이야기하자면 에덴동산에서 추방될 적에 인간들이 아마 신에게 그 이야기는 했어야죠. 그래도 매뉴얼은 주고 추방해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고쳐야 되는데. 그냥 급한 김에 나와서 거의 생명의 역사로는 40억년, 사람의 진화 역사로는 10만년이 지난 후에 생물종으로서는, 피조물로서는 자신의 매뉴얼이라고 할까요? 몸 설계도를 자기가 만들어낸, 찾아낸 종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게 엄청난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신두식 : 잠깐 종교적인 언급을 해주셨는데, 실제로는 불자시죠?

 

서정선 : , 저는 제가 불자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매일 금강경을 좀 읽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고요. 회장님께서 의대에서 후학을 양성하셨는데, 그러시다가 마크로젠을 설립하게 되신 건데, 교단에서 이런 기업체의 대표로서 바이오 산업 전면에 뛰어들었는데 그런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서정선 : 사실 어떻게 보면 교수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런 것보다는 저는 의사로서 의과대학을 졸업할 때 임상을 하지 않고 기초의학을 했습니다. DNA를 전공하게 된 거죠. 그렇게 하면서 옛날에 아마 1960년대 말 이럴 때 굉장히 유행했던 소설이 광장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광장이라는 소설의 맨 앞에 보면 세상에 많은 풍문이 있습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이 사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그 길 위에서 모든 것을 만난다. 운명을 만나게 되고 그것을 광장이라고 합니다.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DNA가 세상을 구할 것이다, 이런 풍문을 듣고 이쪽으로 왔던 것이고 그것이 1997년에 저한테 그런 기회가 왔던 거죠. 그래서 저는 학문적으로 기술을 갖고 있었고 논문을 쓰던 사람이지만 이것은 정말 제가 하고 싶던 일이다, 이런 생각을 했고 어떻게 보면 국가적인 서포트가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설비와 인원을 필요로 하는 이런 곳에 들어가야 되는 상황에서 마크로젠이라는 데가 정말 저한테 큰 도움을 줬고 그게 결국은 자체로도 잘 성장을 해서 이렇게 사업으로 회사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기업으로서 마크로젠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에서 지금도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요.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크로젠을 시작하실 때 이런 성과를 좀 기대하셨습니까?

 

서정선 : 저는 항상 낙관적인 사람이라 이것은 된다, 이런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를 어떻게 하고 이런 생각은 할 수가 없었죠. 제가 돈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파트 가격이 제가 상한가라고, 상한액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그런 것은 몰랐지만 이것이 꼭 필요한 일이고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전달이 되면 의학이 바뀌고 미래 보건의료가 바뀐다, 엄청난 혁명이 일어난다, 이런 것은 저는 아주 뼈저리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세계 최초로 자이모모나스 염기 서열분석, 또 한국인 게놈지도의 초안을 완성, 또 특정 질병 관련 유전자 적중 생쥐 개발 등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셨는데요. 그 중에 어떤 것이 좀 의미있고 기억에 남으십니까?

 

서정선 : 근본적으로 이런 설계도 내지는 게놈 분석한다는 것, DNA의 서열 분석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몸이 사실 물질로 되어있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그 안에 설계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어렵고. 그런데 실제로 모든 생명체는 그 안에 설계도를 갖고 있습니다. 생명의 특징입니다 그게. 인공물이라고 볼 수 있는 칼 같은 것은 사실 설계도가 대장장이 머리 속에 있고, 돌 같은 것은 설계도가 없습니다. 우연의 산물인데. 사람이나 생명체는 그 세포 안에, 핵 속에 설계도를 갖고 있는 것이고 그 설계도가 DNA로 되어 있고 우리가 그런 기술을 갖고 21세기에 그걸 분석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저희가 그런 것을 가지고 아까 미생물 자이모모나스 이런 것을, 그건 아주 간단합니다. 250만 개 정도 염기가 그정도 되는데 사람은 30억 개가 되기 때문에 그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그래서 인간에 대한 것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2000년에 초안을 완성했을 때 한국은 아무것도 거기에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면에서 그걸 시작해서 아시아인들의 표준 게놈을 2009년에 한 번 네이처라는 잡지에 발표를 하고 2016년에 아시안 표준 게놈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찬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2019년에는 한 1,700명에 대한 것을 해서 네이처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 세 편이 어떻게 보면 아시아인의 설계도를 처음으로 세상에 발표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제일 애정이 많이 가죠.

 

신두식 : 그렇군요. 게놈이라는 것이 유전자의 한 세트를 말하고 사람 같은 경우에 46개의 염색체로 되어 있잖아요? 그 염색체를 다 분석하는 겁니까?

 

서정선 : 그럼요. 그게 30억 개를 어떤 순서로 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인데 기술이 발달이 됐고 그 기술을 가지고서 한 30번 정도를 해봅니다. 30번 정도를 해서 정확도를 99.99% 이상으로 해서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거기에 뭐가 써 있냐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가 다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어떤 질병을 갖게 되고, 옛날에 어떤 것이 됐던 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되고 지금 현재는 그 질병을 가진 사람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게놈을 분석하는 것의 데이터를 10만 명 정도를 해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데, 아직 그런 데이터까지 인류가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곧 그것들이 빅 데이터로서 만들어지고 나면 상당히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죠. 지금도 예를 들면 치매 걸리는 것에 있는 중요한 유전자 변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상당히 많이 알려져있고요. 전립선 암이라든가 이런 것도 있는데. 조금 더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게놈 연구에서 10만 명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겁니까?

 

서정선 : 특별한 것이라기보다는 한 10만이라고 하는 정도는 되어야 그래야 그게 예를 들면 어떤 병은 10만 명에 몇 명 이런 식으로밖에 일어나지 않잖아요? 거의 모든 질환을 다 커버하면서 그 사람들과 유전체의 특성을 비교하는 거죠. 예를 들면 사람마다 차이가 약 350만 개, 30억 개 중에서 350만 개가 서로 염기가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그 중에서 한 90%, 350만 개의 90%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차이가 나도. 그런데 그 10%는 질병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거기에 어떤 것이 어떤 질병하고 관련있는지를 모르는 거죠. 이걸 10만 명의 사람이 A라는 질병을 가졌더니 이 사람을 보니까 여기에 변이가 있는데, 그 질병을 가진 사람을 보니까 다 똑같이 거기에 변이가 있다고 하면 그 변이만 보고도 이 사람은 앞으로 이렇게 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알게 되는 것이죠.

 

신두식 : 마크로젠이 국내 유전자 분석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1997년에 설립하셨으니까 24년 정도 됐는데, 그 동안 어려운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서정선 : 첫째는 제가 교수지 사실 회사라는 것을, 매출 이런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몰랐는데. 우리는 돈도 어떻게 보면 400, 500억 정도를 시장에서 리크루트해서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영업을 한다든가 이런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초기에는. 아무리 해도 돈을 벌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해외로 완전히,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시장은 너무나 좁아서 여기서 이걸 하다가는 도저히 안 되겠구나, 해서 이걸 전 세계에다 우리가 이런 기술이 있으니가 앞으로 우리에게 샘플을 페덱스로 보내면 우리는 컴퓨터로 해서 웹으로 너의 데이터를 알려주겠다. 걸리는 시간은 5일이다. 이렇게 해서 한 겁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니 이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데서, 자기네 나라에서 해도 2주가 걸리는데 그것도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게 할 수 있었어요. 기술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안믿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20개 샘플은 공짜로 해주겠다, 먼저 한 번 보내보고 해 봐라. 그래서 20개 샘플을 우리가 페덱스 가격을 지불하고 보내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한 번 해보고 나니까, 너무나 놀랍게 빨리 오고 정확하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몇천만 원 안 되던 것이 한 달이 지나니까 10억이 되고, 또 한 달이 지나니까 30억이 되고. 그러니까 저희 매출의 대부분은 그때 당시에는 거의 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한 5~60%는 다 외국에서, 지금 현재 저희 고객이 153개국의 18천여 명의 사람들과 같이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수출을 꽤 많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신두식 :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DNA 샘플을 받아서 그걸 분석해서 알려주는 이걸 하시는 건가요?

 

서정선 : 그러니까 저희 회사가 원래 지향하는 것은 그 정보를 다 알아서 빅 데이터를 만들어서 AI로 나중에 그걸 판단하는, 예측해주는 것이 저희 회사가 하는 일이지만 기술이 계속 바뀌고 있고, 처음에 저희가 모델로 잡은 것은 그 기술이 바뀌기 전에 모든 기술을 정확히 테스트해보고 거기에 문제들 이런 것을 하려면 남의 돈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했던 거죠. 그래서 먼저 서비스로서 서열분석 서비스를 하고 그러면서 그걸 분석하는 기술 이런 것을 다 집어넣어서. 일단 그것을 하나의 기본 사업으로 해서 시작했던 겁니다. 그게 다른 기업들하고 달리 마크로젠이 최근 한 10년 이상 계속 흑자를 내고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낸 기업이 됐죠. 보통 모든 바이오 기업들은 모델 이야기하고, 신약이 되면 어떻게 된다, 이런 식이지만 우리는 그런 것 이전에 기본적으로 기존에 있는 시장을 뚫어서 거기서 자신의 뿌리로 성장하고 생존을 하니까 그게 어떤 점에서 좋냐면 상황이 좀 바뀌어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뿌리를 가지고 하니까 코로나 같은 것이 와도 우리는 오히려 더 찬스가 나면 났지 큰 문제를 이겨낼 수가 있었습니다.

 

신두식 :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오신 셈인데,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될 텐데, 새로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서정선 : 저희는 어떤 면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유전자를 분석하겠다는 것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가 전 세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한 3~4년이 지나면 1,000만 명 이상이 서열분석을 하게 될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한 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한 5억 정도의 인구가 이걸 할 수밖에 없다, 저희가 인류한테 게놈 분석을 다 해주겠다는 것이 무슨 하기 싫다는 사람한테 해주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약점, 질병에 걸릴 수 있는 감수성 이런 것을 미리 알려주는 거죠. 그리고 예를 들면 브라카라고 하는 유방암에 걸리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 0.5% 정도 되니까 작다고 볼 수가 있지만 78억 인구로 치면 0.5%로 치면 3,900만 명이 그 유전자를 갖고 있고,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걸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안젤리나 졸리라는 사람이 자기가 유방암에 걸린 것은 아닌데 자기 어머니가 자기 유전자에 그것이 있는 것을 알아서 전 세계에다 그걸 이야기하고 나는 브라카라는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방절제술을 하겠다. 정말 대단한 용기죠. 배우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데 자기가 그 이야기를 함으로써 전 세계의 브라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용기를 얻게 되고. 우리는 그런 3,900만 명한테 그걸 알려주는 것하고 알려주지 않는 것하고는 엄청 큰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런 유전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하고 더 많은 사람들한테 걸리는 병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저희가 보람으로 알고 있는 일이죠.

 

신두식 : 잘 듣고 있습니다만 좀 어렵긴 어렵습니다.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서정선 회장님께서는 어떤 노래 듣고 싶으십니까?

 

서정선 : 저는 사실 그림을 좀 그리는데, 그래서 옛날부터 음악은 별로, 노래도 음치고 해서 잘 못했는데. 항상 슈베르트 가곡의 들장미나 이런 것, 또는 독일 가곡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들장미>같은 것, 그것은 슈베르트뿐만 아니라도 그런 것으로 하면 옛날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중고등학교 때 생각도 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외국 가곡이니다. <들장미>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바이오 벤처 1세대죠. 마크로젠의 서정선 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전염병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서정선 : 정말 코로나가 아주 인류를 굉장히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도 이게 길게 가고 있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전염병,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것들은 우리가 어느 정도 컨트롤이 다 되고 있다, 이렇게 믿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특히 박테리아와의 전쟁이 굉장히 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박테리아는 항생제가 출현하면서 인류가 완전히 기선을 잡고 수술이라든가 모든 것을 다 가능하게 한 엄청난 사건이었거든요? 거기에 바이러스는 좀 생각보다 문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은 하고 있었어요. 그런 것 중에 에볼라 바이러스라든가 이런 것이 있는데. 그런데 사람들이 꺼진 불도 다시보자고 해서 경고는 좀 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왜 생기냐면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사람하고 동물이 같이 감염될 수 있는 것인데. 원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 잘 생기지 않아요. 이것은 아주 극단적인 경우, 드문 경우인데 왜냐하면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자기의 영역을 굉장히 확대함으로써 야생동물하고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또 인간들의 컨디션이 약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하면 이게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그게 증가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일들이 생기고 나면 어떻게 보면 이것은 인류의 자본주의가 너무 한 쪽 극단만 보고서 치달아가는 것에 대한 경종일 수 있고, 자본주의에서 상당히 사회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미국같은 경우에도 뉴욕의 800만 명 중에서 10%가 의료보험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걸리면서 아주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도 전염이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것은 인류가 이제는 만성병으로 해서 당뇨, , 고혈압 이런 것을 정보로 치료하겠다, 이렇게 마음먹고 가는데 뒤통수를 맞은 그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가 만연이 되고 나니까. 보통 같으면 문명을 질식을 시킬 정도로 인간관계를 못하게 하고 하는데, 이게 재미있게도 코로나가 완전히 더 정보화를 가속화시키는 식으로 가게 된 거예요. 무슨 뜻이냐면 우리가 비대면으로 갈 수 있는 방법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는회의도 온라인으로 하고 온라인이 강화가 됐다고 보면, 어떻게 보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거의 모든 것을 정보화하고 그 정보화된 것을 가지고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로나가 그걸 더 강화시키는 것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 됐다고 볼 수 있죠. 이래도 안할 거냐, 왜 이렇게 정보화가 느린 거냐, 하면서 코로나가 이걸 더 밀어붙이는 식이 됐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제는 코로나가 없어지고 예전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자체는 아마 지금 현재는 연말이나 내년 6월 정도까지는 아마 별다른 일이 생길 것은 없을 것이고, 그 이후가 돼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 모든 바이러스가 그렇듯이 바이러스 자체가 약화가 되면서 약한 종으로 바뀌면서 독감처럼 계속 해마다 온다든가 하는 식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페인 독감의 경우가 그랬고. 그렇게 되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어떤 면에서 인간들이 너무나 무리해서 이미 난개발을 이루고 한 이런 것들의 폐해는 계속 올 것이고 코로나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들이 계속해서 인류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에서부터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그렇게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것만 하고 나면 다시 돌아간다, 이런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이제는 어떻게 보면 비대면 사회로 가면서 그런 문화도 바뀌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이 다 바뀌게 될 겁니다. 그걸 우리가 산업에서도 이해를 하고 또 중요한 것은 의료산업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중요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이 옛날처럼 뭐 좀 걸리는 사람 걸리고 노는 사람 놀고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지금같이 꼼짝도 못하게 비행기도 못 날고 이런 식이 되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가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이런 생명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굉장히 활성화되고 그런 것을 통해서 우리가 소위 감시체계라고 하는데, 질병감시체계가 질병의 정보를 게놈 분석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엄청나게 올라가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의료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모든 사람이 비대면으로 하면서 그런 쪽이 좀 더 강화되어서 가게 될 것이다, 아마 이렇게 우리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신두식 : 그러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 마크로젠에서는 어떤 방향과 목표를 두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서정선 : 첫째는 어떻게든지 미리 코로나 내지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공격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느냐, 그걸 해야 되겠죠. 소위 전문용어로 하면 서베일런스 시스템을 만든다, 코로나에 대한 감시를 하는데. 예를 들면 공항이라든가 이런 데에도 다 공기라든가 하수구 이런 데다가 필터를 깔아서 매일같이 체크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초기에만 하면 이건 이렇게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가 이렇게 된 데에는 중국 사람들이 우한에서 초기에 소위 몇 주를 제대로 오픈하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쉬쉬해서 한 부분이 제일 큽니다. 보통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것이 굉장히 무서운 바이러스인데, 이게 그러면 지금까지 큰 문제가 안 되고 한 번 생겼다가 없어지고 하는 것이 25번의 공격을 받았어요. 지난 50년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가 25번의 공격을 받았지만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서 아프리카 쪽에서 막아서 한 것인데. 이번의 경우는 중국이 처음에 그걸 잘 인지를 못하고 한 부분이 있고, 그 다음에 미국도 한 몇 주를 허비했어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조금 경시했던 거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그렇게 해서 가다가는 치료제 개발이 일어나야 되는 건데, 치료제와 백신 가지고 치료하는데, 백신만 가지고 치료하게 되면 상당히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백신 부작용도 있고 그것에 죽는 사람이나 자가면역질환 쪽으로 해서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어떤 백신이든지 안전한 백신이 없어요. 10만 명이면 몇 명이 항상 그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백신을 몇천만 명이나 몇억 명이 맞는 일은 세상에 없는 겁니다. 원래는. 지금 같은 경우는 그걸로 치료를 하다 보니까 모든 사람을 다 맞게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렇게 하면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가야 하는데 치료제 개발은 당분간 무망합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리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에이즈라든가 다른 에볼라 같은 것은 다 같은 계열인데, 바이러스가 RNA바이러스인데, 거기를 핵심적인 것을 에이즈도 그렇고 어느 정도 치료를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똑같은 방식으로 코로나를 해봤더니 안 듣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쉽지 않고. 그러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느냐, 마크로젠 같은 데서 개인들이 갖고 있는 증상이 왜 다르냐, 그쪽으로 들어가서 개인이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가, 이런 것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개인마다 어떤 변이가 있어서, 예를 들면 인터페론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인터페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게 고장이 나있는 거예요. 그러면 코로나가 들어갔을 때 그 시스템이 고장난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는 거죠. 그런 식으로 하는데. 마크로젠이 가야 할 부분은 개개인에 대한 것들을 해주는 것하고. 또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소마젠이라는 마크로젠의 기업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서 하는 코로나 키트라든가 그런 것이 있고요. 또 우리는 실험실을 만들어서 추출하는 것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해서 결국 이걸 막아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잠깐 언급은 해주셨습니다만 회장님께서 재가불자라고 스스로 말씀해주셨는데, 불교와의 인연은 어떻게 되세요?

 

서정선 : 글쎄요.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무언가 깨닫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2017, 퇴임하기 3년 전부터는 좀 이쪽을, 그래도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예를 들면 도덕경이라든가 또는 주역이라든가 금강경은 좀 읽어봐야 되지 않겠느냐, 쓴 사람도 있는데 이걸 읽어보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죽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금강경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되어서 어떻게 보면 금강경의 실천법을, 매일같이 독송을 100일씩 해서 열 번을 하면 무언가 달라지리라, 이런 예전에 백성욱 박사님이라는 분이 하시는 실천법이 있어서 그걸 따라서 하다 보니까 정말 상당한 도움을 받고. 그래서 이제는 매일같이 독송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청취자 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정선 : 제가 근래에 해인사에서 승가대학에서 강의를 하곤 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제는 우리가 무언가 세계적으로 정신적 리더 국가가 되려면 저는 불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 우리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선사라든가 이런 분들의 정신세계 이런 것을 가지고 우리가 요새 BTS를 가지고 하듯이 무언가 할 수 있게 여러 사람들이 그걸 전 세계에 펼치는 데, 예를 들면 숭산 스님이나 이런 분들이 하신 것과 해인사 같은 그런 곳의 저력이라든가 팔만대장경, 젊은 스님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 이런 것들도 다같이 해서 한국이 21세기에는 정말 정신적으로 리더 국가로써, 탄허 스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될 수 있게끔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의학과 바이오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정선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마크로젠 창업자인 서정선 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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