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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5일 -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9-25 조회수 : 308

출연 :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님 모셨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성호 :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먼저 행정안전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을 테지만요. 그래도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박성호 : 조금 전에 부장님 말씀하신 재난안전문자와 관련한 정부 내 총괄기능을 하고 있고요. 또 국민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국민비서를 통한 알림 서비스라든지 그리고 지방정부를 통해서 저희가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든지 또 예를 들어서 신용카드사와 협업해서 국민 개개인이 가지고 계시는 신용카드를 통해서 지원금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다든지 그리고 여러분들 태풍 관련해서도 행정안전부의 안전 쪽 파트에서 태풍 대비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행정이라는 말이 붙었는데, 이 행정은 중앙정부의 행정과 그리고 지방정부의 행정을 지원하고 조율해주고 그리고 정부혁신을 선도하고 디지털 정부를 지향하는 그런 각종 사업들을 하고 있는 부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요즘에 백신을 맞고 나면 국민비서입니다, 해서 문자가 오더라고요? 이 서비스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계기로 시작된 건가요? 그 이전부터 있었습니까?

 

박성호 : 국민비서제도는 이전부터 있었는데 이번처럼 사실 국민비서가 제대로 활약한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조금 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이런 문자서비스 때문에 천만 명 이상이 우리 국민비서 앱을 다운받아서 접종하는 날짜를 확인한다든지 사전예고를 받는다든지 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조금 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이번에 재난지원금 대상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국민비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그렇더라고요.

 

박성호 : 그렇습니다. 글자 그대로 국민비서 역할을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두식 : 행정안전부에서 이걸 시작한 겁니까?

 

박성호 : 그렇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시작한 겁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많이 친숙해졌습니다. 실장님이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박성호 : 이제 저희가 자치분권이라고 하면 결국 현장에 있는 시군구나 시도정부가 국민들께 제대로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지방에 가급적 많은 권한과 재원을 이관해주는 일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결국 현장에 있는 국민들이 제대로 된 신속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중앙정부가 권한이나 재원을 이관하도록 해주고 또 중앙정부는 국가정책으로 중요한 과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아동 학대라든지 백신 접종이라든지 탄소중립이라든지 자치경찰제라든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이런 과제들은 대체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대로 협력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국민서비스는 중앙과 지방이 어떻게 협력하냐, 어떤 공동목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집행되느냐 이 과정에서 서로가 수평적 협력관계를 제대로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저희가 하고 있고요. 또 괄목할만한 것은 이제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이 지난 7월에 도입이 되어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대통령과 각 부처장관, 시도지사 전원이 함께 참여해서 지방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게 되어서 그야말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수레의 양바퀴처럼 국민생활을 뒷받침하는 협력관계로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수평적 협력관계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방자치제가 실현되기 전에 그때와 비교하면 중앙과 시도 간의 관계가 많이 변화했죠?

 

박성호 : 저희가 보통 지방자치 30년 이야기를 하는데요. 1987년 헌법개정으로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되었는데 내년 1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됩니다. 전부개정도 30년만에 이루어졌고, 지난 30년간 중앙 우위의 관계, 그리고 중앙정부는 지도, 감독하는 관계였다면 30년 역사를 통해서 지방정부가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춰왔기 때문에 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안에서도 중앙과 지방이 더 이상 지도 감독 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자치법 속에서도 천명하고 있고 앞으로 저희들 과제는 이렇게 말만 협력관계가 아니고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될 수 있도록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 하는 것이 저희들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지역발전을 위해서 행정안전부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청년마을사업을 통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좀 소개해주시죠.

 

박성호 : 청년마을사업은 저희가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금년까지 18, 19, 20, 21, 4년차인데요. 지금까지 총 15군데 청년마을을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마을사업은 이 마을에 청년만 다 사는 마을이 아니고 여러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작년부터 수도권 인구가 전체 나머지 지역인구를 초월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점점 그 원인들이 2~30대 청년들이 자기 해당지역을 떠나는 것이 문제여서 청년이 없으면 지역의 지속가능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청년마을은 주로 도시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다시 해당지역으로 유턴할 수 있도록 거기서 좀 더 정착하고 거기서 일을 찾고 거기서 놀거리를 찾고 거기서 지역사회, 이웃사회와 함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사업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이 청년마을에 대해서는 일본의 NHK나 영국의 BBC에서도 취재할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일본이나 영국도 이런 문제를 같이 겪고 있다고 생각이 되나요?

 

박성호 : 사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저희보다 고령화비율이라든지 이미 제가 알고 있기로는 2000년대 초반에 절대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거든요? 우리는 2020년 작년에 절대인구가 2만 명이 줄었거든요. 우리보다 일본이 한 15~20년 정도는 먼저 경험하고 있을 것 같아요.

 

신두식 : 그렇군요. 좀 기억에 남는 청년마을 사업지라면 어느 곳이 있을까요?

 

박성호 : 저희가 1차년도에 목포의 괜찮아마을이었고 2차년도 시범사업 선정지역이 충남 서천이었습니다. 삶기술학교인데요. 제가 최초로 갔던 곳이 충남 서천군의 한산면의 청년마을입니다. 우리 애청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충남 서천의 한산은 한산모시하고 한산의 소곡주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 한산의 소곡주와 모시를 만드는 그런 기술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청년들이 배웁니다. 그 배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청년들이 소곡주를 다시 브랜딩을 해서 온라인 유통까지도 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지역주민의 소득도 조금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현장에서도 확인을 했는데, 한산면 소재지에서 청년마을을 통해서 청년들이 삶을 살고 그 지역에서 식당도 열고 최초로 한산면 단위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서 호텔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 호텔은 외지 관광객이 올 수도 있고 한산면을 배우기 위한 청년들의 한달살이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지역에서 청년이 돌아와서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까 그 인근에 편의점이 생기고 또 베이커리가 생기기 시작하고 이게 단순히 청년마을이 이걸 통해서 지역사회가 새롭게 하나씩 변화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것, 그런 데서 이 사업이 굉장히 많은 금액이 투자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청년의 아이디어나 청년의 열정이 지역사회와 연결이 되어서 더 시너지효과가 나는구나, 하는 것들에서 저는 많은 시사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경제산업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만족도는 어때요? 청년사업 참가자들?

 

박성호 : 그래서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한 90% 이상의 참여한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거죠.

 

신두식 : 그전에 계신 분들도 만족도가 높아지셨나요?

 

박성호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쇠락하는 지역에서 다시 생기가 도는 지역으로 바뀌어가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도 만족하고 지역사회도 만족하고. 그래서 여기서 무언가 저희들은 조금 더 앞으로 지역 소멸이나 인구감소지역에, 물론 국지적인 부분인 마을 단위 사업이기는 하나, 무언가 새로운 가능성, 실마리 같은 것을 여기서 조금 찾을 수 있겠디는 생각도 듭니다.

 

신두식 : 행안부에서 청년마을을 지정하는 거죠?

 

박성호 : 지정하는 겁니다.

 

신두식 :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박성호 : 금년에 12개 청년마을을 지정했는데요. 144곳의 청년단체가 신청했습니다. 121이었습니다.

 

신두식 : 열두 곳 하는데 121이네요.

 

박성호 : 저희는 경쟁률을 보고 앞으로 물론 정부가 사업 장소 수를 늘려야 될 책무도 있지만 이 정도로 청년들이 열기가 있구나,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가능성을 좀 가지고 있구나,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 같은 것도 이 경쟁률 속에서 좀 읽을 수 있었어요.

 

신두식 : 지정이 되면 어떤 지원을 받나요?

 

박성호 : 지정이 되면 저희가 예산을 한 6억 정도를 지원을 해줍니다.

 

신두식 : 그 면에다가? 어디다 주는 건가요?

 

박성호 : 아닙니다. 이것은 행정기관에 주는 것이 아니고요. 청년단체에 줍니다. 청년단체에 줘서 이 청년단체가 마음껏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사업이든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이 단체에서 주로 외지에서 오는 청년들이 그 지역의 삶과 지역의 향기와 지역의 특성들을, 또 지역의 삶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하려면 한달살이라든지 맞춤형 교육이라든지 이런 활동들을 하고 또 각종 일자리를 주선하면서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이런 활동들을 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3년간 6억 정도가 지원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최근에는 도심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청년마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별로 유휴공간 이용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좀 소개해주시죠.

 

박성호 : 이게 꼭 청년마을하고 매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지역에 점점 유휴공간들이 많아지고 또 지역사회 내에서 무언가 소통하고 만남의 장, 이런 필요성들이 있어서 그런 아이디어에서 착안해서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주민소통협력 조성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춘천과 전라북도 전주는 정식 개소를 했고요. 그리고 10월 하순에 제주도가 소통협력공간을 개소하게 됩니다. 이게 특징이 뭐냐면 춘천에 있는 소통협력공간은 1978년에 준공한 구 강원지방조달청을 새단장했고요. 이 건물은 20년 동안 비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만들고 보니까 월 평균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다고 들었고요. 그 다음에 전주 같은 경우에는 선비촌이라고 전주 선비촌은 성매매업소 집결지였습니다. 거기와 일부 유휴 상가건물을 새단장해서 소통협력공간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관련 업소수도 많이 줄게 되고 또 이 선비촌 같은 경우에는 경찰청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인증까지 받고 범죄예방대상도 받고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들이, 소통협력공간이 최근의 저희가 좀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은데요.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에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라고 있습니다. 중앙행정기관으로서는 저희 행정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이 디자인 부분 본상을 수상했고요. 디자인 부분 본상은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번 받고 저희가 두 번째로 받은. 세계적으로도 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랑을 좀 하고 싶은 사안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정부부처부문에서 받은 셈이네요?

 

박성호 : 그렇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박성호 실장님께서는 어떤 노래 듣고 싶으십니까?

 

박성호 : 저는 김광석 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신청하겠습니다.

 

신두식 : 좀 사연이 있으신가요?

 

박성호 :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한 일년 전에 이 노래를 TV를 통해서, 물론 다른 가수가 버스킹을 통해서 부르는 장면을 봤는데 그래서 제가 제 노래 18번이 열 곡 정도 되는데 이 노래는 추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부를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 코로나 기간 중에 노래방을 한 번도 못갔기 때문에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차에 오늘 노래는 못 부르지만 꼭 한 번 들어보고 싶고 여기에 담긴 가사말이 너무 좋아서 우리도 코로나 긴 터널을 언젠가는 햇빛나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우리 모두에게 다 있을 것 같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 노래를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김광석 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실장님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장과의 소통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해가고 계십니까?

 

박성호 : 그래서 사실은 우리 정부, 지방정부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현장의 의견이 어떠하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사실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민 접점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바로 지방정부니까요. 그래서 아까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중앙 지방 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도 지방정부와의 소통, 협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고요. 또 지역주민, 청년활동가 이런 부분에서도 저희가 현장의 목소리, 현장활동을 지원하는 내용들의 사업들을 일정부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민관협업으로 최초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행정안전부와 삼성생명, 사회연대은행이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지역청년활동가에게 사업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되는데요. 현재 사업을 모집하고 있는 단계고 이 사업은 주로 지역에 머무르는 청년단체가 지역경제나 일자리, 관광, 환경 등 해당 지역에서 해결할 필요가 있는 주제를 정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해주는 이런 사업들이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인데요. 아까 청년마을하고는 조금 다른 것이 해당지역에서 살면서 지역문제를 익히 봐왔으나 이게 동력이 없거나 노하우나 재원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정부의 돈이 아니고 민관이 협업해서, 특히 사회연대은행이 사무국 역할을 하는 이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의가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신두식 : 경제적으로나 일자리 교육 부문에서도 지역청년활동가들의 활동이 기대가 되는데요. 그러면 지역청년활동가들과 청년마을사업의 시너지 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같이 협력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박성호 :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청년마을은 그 문제의식이 지역의 인구 감수가 주로 청년의 사회적 유출이 주 원인으로 보고 있어서 주로 떠난 도시 청년들이 지역을 조금 더 이해하고 지역에서 가능성을 찾는 그런 학습과 스스로의 훈련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은 기존에 지역에서 살고 있으면서 그 지역의 문제를 접해왔으나 문제해결을 하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 수단을 찾지 못한 지역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떠나는 청년을 다시 불러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해당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양 사업은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날 수 있다. 공통점은 청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외부로 나갔던 청년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또 지역의 청년활동가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 분들 사이에서 네트워크나 문제인식의 공유,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면 훨씬 더 지역에 대한 문제 접근, 해결방법 이런 것들이 더 깊고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청년마을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도 되는 건가요?

 

박성호 : 다른 곳으로 가도 됩니다. 꼭 고향으로 가지 않아도, 대체로 연고지로 가는 경우가 많이는 있으나 청년들이 좀 더 가능성있는 지역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두식 : 거점으로 갈 수도 있군요.

 

박성호 : , 그래서 자기가 어떤 뜻을 펼치고 싶으냐, 그 펼치는 데 적합한 지역이 어디냐, 하는 것에 따라서 청년들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거죠.

 

신두식 : 그래도 아직 우리 지역사회를 보면 경제적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요. 이에 대한 대응도 정부차원에서 있을 것으로 아는데 그 중에 지역자산화사업도 행안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성호 : 지역자산화사업, 말이 조금 어렵기는 한데요. 보통 자산화라는 것은 다들 이해하시겠지만 지역자산화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자산의 소유권 자체가 해당 지역이나 공동체가 갖게 되는 겁니다. 지역 주민이. 개인 명의가 아니고요. 그래서 가령 제가 최근에 목포에 1897건맥펍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지역자산화사업의 지원사업으로, 이 분들이 공동으로 출자를 합니다. 조합원을 만들어서. 그래서 100명이 50만 원씩을 출자하고 기존의 빈 창고를 계속 임대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속 가능하게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의 돈은 없습니다. 그러면 이 분들의 이런 필요를 지원하기 위해서 2019년에 행정안전부와 농협과 그리고 신용보전기금이 공동협약을 해서 이 분들에게 낮은 금리로 장기간 상환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보증할 때도 그 보증재원을 농협이 출자를 해서 그렇게 지원해주는 사업이 되겠고요. 그래서 이걸 통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또 이런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나중에 장기적으로 갚아나가는, 그래서 결국은 자기들 소유권으로 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지역자산화사업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중앙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행안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박성호 : 여러 가지 사업이 있겠지만 두 가지 정도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한국판 뉴딜 중에서 지역균형뉴딜이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해서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2022년 내년도 사업비 예산으로 약 1,200개 사업에 약 15조원 정도를 정부예산에 반영을 했습니다.

 

신두식 : 2022년에 15조원 정도가. 그렇군요.

 

박성호 : 그렇습니다. 반영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소위 인구 소멸, 지역 소멸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접하셨을 텐데 행정안전부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해서 조만간 인구 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이 지정된 감소지역에 대해서는 2022년에 도입되는 약 1조원 규모입니다, 이런 소멸대응기금을 이 지역에 조금 더 선택적으로 집중하고 또 기타 각종 국가사업들을 지원해주는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두식 : 지금 추석을 지난 지가 얼마 안 됐는데요. 실장님께서는 추석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박성호 : 저도 다른 분들하고 비슷하겠지만요. 주로 가족들하고 같이 지냈고요. 이번에는 또 제가 구파발 쪽에 진관사라고 있잖아요? 한 번씩 가거든요? 아내와 진관사에 가서 날씨도 너무 좋고 향기도 너무 좋고 거기도 다녀오고 그랬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연휴기간에 가족들은 많이 만나시지 못했겠네요? 행안부에서는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바쁘셨을 것 같아요.

 

박성호 : 지금 저희가 여러분 중대본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행정안전부장관이 2차장을 맡고 있습니다.

 

신두식 : 총리가 본부장이시고.

 

박성호 : 복지부장관이 1차장, 행정안전부장관이 2차장인데요. 2차장의 역할은 결국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그리고 기타 지방정부에 인력을 확충하고 기타 위반사례를 점검하고 하는 그런 지원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행안부 내에 재난안전관리본부가 있는데 그쪽은 추석연휴에도 아마 거의 못 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연휴기간에도 행정안전부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아쉽지만 거의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죠.

 

박성호 : 김광석 씨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노래처럼 우리도 결국 언젠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또 국민들의 협조에 힘입어서 다 우리가 조금만 더 참으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가기 위해서 온 국민들이 노력하고 계시고 그 국민들께서 노력하는 것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 그리고 행정안전부, 우리 공직자 개개인들도 국민들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요.

 

신두식 : 혹시 실장님 불교와의 인연이 있으신가요?

 

박성호 : 저는 경찰대학을 졸업을 했습니다. 경찰대학에 있을 때 불교학생회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당시에 저희와 자매결연을 맺은 신륵사라고 있습니다.

 

신두식 : 여주 신륵사요?

 

박성호 : , 여주 신륵사입니다. 주지스님께서 많이 저희들 도와도 주시고 많이 가르침도 주시고 학생회 서클 내에서도 그렇고 한 번씩 신륵사도 여름에 수련회 같은 것도 가고 스님과 함께 설악산 등산도 하고. 예전에 학생회 때는 많이 활동했는데요. 지금은 바빠서 그렇게 자주는 못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오늘 출연하신 것을 계기로 해서 불심 더 깊게 다듬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보다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또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성호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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