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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365일

[요청] 2021년 11월 19일 방송내용입니다.
글쓴이 : 신행
등록일 : 2021-11-22 조회수 : 1106

*[저작권 관련] 원고 내용을 외부로 무단 유출하지 말아주세요 ()



안녕하십니까? 김용림입니다.

신행 365일.. 오늘은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베토벤의 생가에는 그가 생전에 쓰던 피아노가 놓여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아노의 건반이 움푹움푹 패여 있는데요.

베토벤이 얼마나 열심히 건반을 두드렸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자에 ‘벽’이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 것이 지나쳐서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낭비벽이나 도벽과 같은 안 좋은 말에도 쓰이지만,

한 가지 일에 온전히 몰입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몰입해야 합니다.

베토벤이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건반이 패일 정도로 작곡과 연주에 몰두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조선시대에도 베토벤 못지않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노래를 잘 하는 ‘학산수’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명창으로 소문이 자자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노래 공부를 하기 위하여 산에 들어가면,

신발을 벗어서 앞에 놓고,

노래를 한 곡 부를 때마다 모래 한 알을 주워 신발에 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모래가 신발에 가득 차면 그때서야 산을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신발에서 싹이 터 풀이 났다는 얘기까지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네, 오늘 <숫타니파타>의 말씀 다시 새기시고요.

목표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몰입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굳은 마음으로 정진할 줄 아는 지혜로운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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