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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10-15 조회수 : 126

​■ 대담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박경수 앵커​​


▷박경수: 네, 금요일에는 한반도 정세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꾸밉니다. <한반도저널> 오늘도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현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용현: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네, 지난주에도 이 삼보 사찰 순례 때문에 한 주를 쉬셨는데 지금도 순례는 계속되고 있죠? 거의 막바지인데요. 


▶김용현: 지금 15일째고요. 좀 전에 사명대사 탄생하신 곳을 지나서 지금 밀양 현충사를 향해서 지금 가고 있습니다.


▷박경수: 지금 걷고 계신 건가요?


▶김용현: 네, 그렇습니다. 걷는 중에 지금 전화 인터뷰를 하는 건데요.


▷박경수: 그러시군요. 


▶김용현: 약 330km 정도 왔고. 한 80km 정도 80, 90km 정도 남았습니다.


▷박경수: 네, 언제 그러면 회항하게 되죠?


▶김용현: 18일입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날 월요일 날 오전에 회항이 이루어지면 삼보사찰 순례가 마무리가 됩니다.


▷박경수: 네, 참 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몇 분이나 함께하고 계신 거죠?


▶김용현: 지금 총 대원은 94분이고요. 지금 이제 전 총무원장 스님이셨던 회주 자승스님을 필두로 해서 94분의 스님 약 50여 분의 승인들 그다음에 재가 불자들이 약 30여 명 해서 94분이 지금 94분이 지금 걷고 있습니다.


▷박경수: 지금 호루라기 소리 들리는데 좀 길을 벗어날까 봐 호루라기를 누가 좀 불러주시는 것 같네요.


▶김용현: 이건 자동차가 앞뒤에서 올 경우에 미리 호루라기 신호를 통해서 좀 더 안전하게 걷기 위한 그런 신호입니다. 


▷박경수: 네, 다음 시간에는 저 교수님과 이 삼보사찰에 대한 얘기 순례에 대한 얘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데요. 


▶김용현: 네. 


▷박경수: 요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외 메시지를 많이 내놓더라고요. 이번 주에는 노동당 창건 73주년을 맞아서 또 내놨는데 거기서 좀 눈에 띄는 대목이 우리의 주적은 남한이나 미국이 아니다,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한 부분 상당히 좀 평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김용현: 그렇습니다. 굉장히 우리가 주목할 만한 발언이 나왔다고 봐야 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그 발언은 결국 남북관계 또는 북미 문제를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풀어보자 그런 차원에서 유화적 제스처를 내놓은 것이다 라고 봐야 됩니다. 특히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강조를 역설적으로 했다고 봐야 되는데 지금 남북 그 다음 북미와 관련된 부분에 좀 더 유연하게 북한이 움직일 수 있다. 그걸 통해서 오히려 미국과 남측의 공을 넘긴 측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의견들을 표시함으로써 남측과 미국이 거기에 화답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의 우회적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박경수: 네, 교수님 걸으시면서 좀 안전을 또 잘 생각하시면서요. 호루라기 소리가 계속 들려서 청취자분이 이 삼보사찰 순례 가슴이 뭉클하다고 잘 회항할 수 있도록 기도드린다고 또 문자를 주셨네요.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이번에 한 연설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한 연설이더라고요.


▶김용현: 그렇습니다. 국방발전전람회라는 것은 엑스포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이 국내용 엑스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국방발전전람회 자유 2021입니다, 원래 제목이. 그래서 결국 이번에 열병식이나 이런 특별한 군 관련된 행사를 하지 않고 국방발전전람회라고 하는 그동안 북한에서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 국방발전 전람회라고 하는 것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박경수: 처음이군요, 이번이.


▶김용현: 그렇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봐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이건 이제 북한이 군사 부분에 있어서도 보통 국가의 준하는 그런 군사 부분에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박경수: 통상 개최해 왔던 게 이제 열병식 같은 거였잖아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하면. 이렇게 국방발전전람회라고 하는 다른 형태를 시도한 것도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김용현: 그렇습니다. 오늘 조선중앙통신 오늘 보도도 보면 국방전람회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결국 북한으로서는 좀 더 군사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인 어떤 도전적인 형태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임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국방 부분에 대한 것을 좀 더 유연하게 북한이 대응하고 있다. 그런 점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박경수: 네, 이런 가운데 한미 안보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잖아요. 어떤 얘기들을 좀 나눴는지가 궁금한데 일단 공개된 것은 향후 한미 양측이 긴밀히 논의하기로 했다 이 정도예요.


▶김용현: 네, 그렇습니다. 이번 보면 이제 서훈 안보실장하고 설리번 미국 지금 백악관의 안보보좌관이 함께 만난 건데요. 일단 외부로 표현된 것은 상당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넘어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 두 안보 수장이 왜 만났을까 이렇게 보면 일련의 흐름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북한도 좀 더 대화를 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계속 지금 내보이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적극적 의지가 있고 또 미국도 북한이 움직인다면 미국도 거기에 화답할 수 있다 이런 뉘앙스이기 때문에 이번 한미 안보 수장의 만남은 전체적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남북 북미 사안에 대한 상호 간의 조율,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에 어쨌든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서 지금 상태는 벗어나야 되지 않느냐 라고 하는 공감대가 있다고 봐야 되고 그 공감대 속에서 여러 가지 어떤 새로운 제안이랄지 또는 여러 가지 현재 상황에 대한 공유 이 부분을 한미 당국이 지금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박경수: 네, 사실 북경동계올림픽이 이제 넉 달도 채 안 남았잖아요. 


▶김용현: 그렇습니다. 


▷박경수: 이게 참 이 남북미중 여러 가지 서로가 생각들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좀 북미 간에도 또 북중 간에도 또 남북 간에도 또 남미 간에도 이 관련된 얘기를 좀 많이 좀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용현: 그렇습니다. 지금 어쨌든 물 위에 드러난 것은 그렇게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물 아래 수면 아래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외교 채널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에 한미 안보 수장의 만남도 그런 차원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에 지금의 한미관계에 기반해서 또는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 교착 상태는 풀어보자. 그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현재 북한의 불참이 확정돼 있지만 그것은 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그다음에 지금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랄지 또는 남북 정상의 만남이랄지 이런 것들도 다양한 차원에서 시도해 보는 그런 과정이 앞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박경수: 네, 이 관련해서 한일 관계 좀 여쭤볼게요. 걷고 계셔가지고 질문 드리기가...


▶김용현: 괜찮습니다. 


▷박경수: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오늘 전화 통화를 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처음입니다, 총리 취임 이후에. 어떤 한일 관계에 좀 이 변화의 계기가 좀 마련될 수 있을까요?


▶김용현: 현재까지는 한일 관계에서 그렇게 특별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기시다 총리가 아베 총리의 거의 판박이다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아베 총리의 외교 노선을 거의 같이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일관계가 당장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쉽지는 않고요. 다만 이제 어쨌든 한미관계나 또는 지금의 흐름 속에서 북미 남북관계가 개선의 흐름을 보게 된다면 일본도 거기에 좀 더 호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한일관계의 어떤 개선도 좀 더 모색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우리가 또 주목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아무튼 여러 면에서 임기 말이지만 한반도 정세가 뭔가 좀 변곡점을 찾고 있는 것 같아서요. 여러 면에서 좀 주목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교수님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이 삼보 사찰 순례 원만히 잘 회양하고 또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용현: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네, 지금 밀양 표충사를 지났다고 하는데요. 94분이 지금 삼보사찰 순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격려 문자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용현 교수와의 인터뷰 여기까지 듣죠. <한반도저널>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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