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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최승임 동국대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10-18 조회수 : 160

​■ 대담 : 최승임 동국대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박경수 앵커​​​​


▷박경수: 네, 오늘부터 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주간 더 시행되는데요.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마지막 거리두기라고 할 수 있겠죠. 관련된 상황들 좀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국대 일산병원 감염내과 최승임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최승임 교수님, 안녕하세요.


▶최승임: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네, 오랜만에 뵙네요.


▶최승임: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네,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 이 위드 코로나가 이제 목전에 다다랐습니다. 현재 이 거리두기 상황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승임: 일단 이번 달까지는 이제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의 그 전 단계, 혹은 징검다리 기간 정도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2주 동안 4단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중심으로 사적 모임 명수 제한 같은 일부 방역 체계를 완화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 백신 접종률이 얼마나 더 오르는지, 또 이 정도의 방역 완화가 코로나19 유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 걸 관찰하는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방역 완화를 했더니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지, 혹은 신규 확진자나 아니면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는지, 이런 거를 좀 봐서 11월 초에 발표하기로 한 단계적 일상 회복 로드맵을 구상하고, 또 이걸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그 시간 그동안 보건소 인력도 강화하고 또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재택 치료 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병상 확보 같은 이런 의료체계 재정비나 의료체계 자체가 새로운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는 의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2주간이 더 시행되는 건데, 그런데 이제 백신 접종률이 70% 가 달성되는 시점이 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보잖아요. 70%라고 하는 백신 접종률 70%가 갖는 의미는 어떤 걸까요?


▶최승임: 이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모든 분들에게 다 코로나바이러스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면역력이 생긴다고 저희가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률이 70%이지만 그렇게 해서 인구, 즉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또 면역력에 수치는 또 그거에 따라서 따로 계산을 해야만 하는데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등이나 아니면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면역력이 생기는 특성 같은 것들을 모두 계산을 했을 때 접종률 70% 이상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현재 지금 유지하고 있는 강력한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조금 완화가 되더라도 현재보다는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을 하거나 아니면 아까 백신 접종률을 백신을 맞으신 분들의 치명률이나 중증도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을 확인을 다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난다고는 하더라도 그런 치명률이나 중증률 같은 것들을 우리가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일 것이다 라는 것을 계산을 해서 나온 수치입니다.


▷박경수: 네, 현재 백신 접종률이 어제까지 한 65%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고요. 이번 주말 가까이 되면 70%가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2주간은 면역 체계가 생기는 기간을 염두에 둬야 되는 거고요.


▶최승임: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가장 궁금한 게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되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이런 게 좀 해외 사례와 함께 좀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승임: 일단은 영국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포함했던 모든 규제를 한꺼번에 다 해제를 했었는데요. 그렇게 7월 말에 규제를 완화하고 난 이후에 재유행이 오면서 확진자 수가 조금 많이 늘어났었고요. 싱가포르나 덴마크처럼 접종자를 중심으로 해서 방역적으로 위험이 낮은 분야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던 나라들이 있었는데, 이 이후에 점차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력이 필요한 기준 자체를 완화시키기도 하고, 또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그 이후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조금은 더 다시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각 나라마다 조금씩 위드 코로나라고 얘기하는 정책의 차이가 조금 있는데요.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사실 의료계나 정부 모두 영국과 같은 그런 급격한 정책 변환보다는 접종률을 기준으로 한 싱가포르와 비슷한 점진적인 방역 조치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접종력으로 따지면 지금이랑 이전이랑 상황이 다르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서 희망적이고 좀 어떻게 보면 좀 빠른 메시지를 들였다가 4차 유행이 왔었던 건 저희가 이미 한 번 겪어봤잖아요. 


▷박경수: 그렇죠. 


▶최승임: 그래서 백신 접종력을 가지고 그 기준을 천천히 완화시키되, 이제 거리두기나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 등이 기본 수칙은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간 유지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사실 향후 몇 년간은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못할 거라서, 이런 단계가 좀 구체적으로 몇 단계까지나 구성이 될까. 시행 기간이 얼마나 될지 이런 것들을 아마 정부에서 고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김부겸 국무총리도 당장 마스크를 벗는 건 아니라고 이 선을 긋고 있는 걸 보면 우리도 아무래도 좀 영국처럼 이 마스크를 당장 다 벗는 상황은 좀 위험스러워 보이고요. 점진적으로 좀 가야 될 것 같은데, 그동안 워낙 이제 피로감이 컸기 때문에 이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크잖아요. 근데 오늘도 날씨가 굉장히 쌀쌀하고 추운데, 겨울에 바이러스 활동이 더 활성화된다는 또 얘기도 있고 좀 어떻게 보세요?


▶최승임: 네, 사실 접종률이 많이 높아지기는 했는데 지금 말씀주신 대로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또 아무래도 방역 완화를 시행하는 만큼 절대적인 수의 확진자나 사망자는 어쩔 수 없이 늘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거리두기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저희가 알고, 또 이보다 사실 더 강력한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 을 도입을 하는 거고, 이 개념 자체가 이제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사실은 현 상황이 굉장히 낙관적이어서 방역을 빠르게 해제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거다 라는 생각으로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보고요. 좀 긴 호흡으로 좀 장기적인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고 또 이런 상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계의 준비가 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중요한 것은 서서히 단계를 푼다고 해도 아까 말씀한 그런 계절적 영향, 또 혹시 지금이야 이제 델타가 주변이이기 때문에 당장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지금 당장 우리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지만, 어쨌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이런 변수가 발생했을 때 그걸로 인해서 사회적이나 아니면 의학적으로 수용 가능한 확진자를 훨씬 초과하는 그런 유행이 지속이 된다면 또 추가적인 차단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돌발 상황에 대한 계획도 미리 준비를 해야 되고,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분들께 계속 정보를 드려야 되고요. 또 방역 완화 측면에서도 사실 같은 다중이용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주 연령층, 사용하는 연령층에 따라서 백신 접종률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도 같이 반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교수님이 지금 얘기해 주셨습니다만 이제 의료 체계 시스템도 이제 좀 이 변화가 필요한 건데, 앞서서 재택 치료 얘기도 좀 하셨었고 앞으로 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대응이 좀 중요할 것 같아요.


▶최승임: 네, 그렇습니다. 이게 사회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과 반드시 함께 또 어떻게 보면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는 게 바로 의료 체계 시스템의 준비인데요. 이게 최근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감으로써 코로나 초기에 비해서는 중증도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을 얘기할 수 있고 또 사실 병상도 올해 초보다는 많이 확보되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라고 발표 확인했는데요. 사실 여전히 보건소나 아니면 직접적인 의료현장에서의 이제 인력은 너무 피로도가 되게 있고, 또 의료자원이 코로나19 확진자에만 집중이 되면서 오히려 다른 질병과 관련돼 있는 이런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를 하면 모든 확진자를 격리하고 입원시키는 현재의 대응 체계는 조금 더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을 하게 되면 병원은 위중증 환자, 안 좋은 환자들 치료에 우선적으로 집중을 하게 될 텐데, 기존의 병원 중심 의료 체계는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이 생길 텐데,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재택 치료와 관련되어 있는 내용들입니다. 특히 무증상 아니면 경증확진자에 대한 재택 치료를 확대할 예정인데, 우선 재택 치료라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에게 제대로 정확한 교육이 좀 필요할 거고요. 또 이런 환자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나 인력들이 아직 잘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게 실제로 격리가 잘 되고 있는지, 또 가족들과의 접촉은 어떤지 이런 걸 면밀히 보기가 좀 어려울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들 가운데 또 증상이 악화가 됐을 때 최대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진단 관리 시스템 같은 것도 역시 필요한데, 이런 중증 환자는 단순히 의료진의 명수만 늘어나면 되는 게 아니라 하나의 팀을 꾸리기도 해야 되고, 또 각종 설비 등에 대한 엄청난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정책에 대해서는 조금 서둘러서 정리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경수: 네, 요즘 근데 이 독감 백신까지 맞아야 되기 때문에 여쭤보면 코로나 백신 맞은 상태에서 독감 백신 또 맞아도 괜찮을까요?


▶최승임: 네, 현재로서는 일단 코로나 백신을 맞을 때 독감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고요. 일단 이론적으로 보면 둘 다 저희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넣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동시 접종도 가능합니다. 다만 독감 예방접종 같은 경우에는 특히 달걀과 같은 것에 알레르기가 심하게 있으셨던 분들은 주의하셔야 되기 때문에, 접종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박경수: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이 현재 상황에서 좀 당부할 사항이 있으면 끝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최승임: 네, 국민분들께서 많이 희생을 해 주신 덕분에 그래도 우리나라가 현재의 상황 정도를 지켜낼 수 있었고, 또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를 꺼내들 수 있는 시점도 왔다고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방역학적으로는 위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을 해 주시고, 또 그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나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앞으로 일상생활을 영유하시면서도 개인위생 준수와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이라는 거,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박경수: 네, 역시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게 되고요.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승임: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동국대 일산병원 감염내과 최승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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