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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김병욱, 장철민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3-03-30 조회수 : 124

■ 대담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하겠습니다. 화쟁토론 오늘도 김장 브라더스와 함께 할 텐데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님.


▶ 김병욱 : 네. 안녕하세요. 김병욱입니다.


▷ 전영신 : 세이프입니다. (웃음) 어서 오십시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철민 : 안녕하세요. 장철민입니다.


▷ 전영신 : 어떻게 그렇게 동작이 빠르세요? (웃음) 바람같이 나타나셨습니다.


▶ 김병욱 :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 전영신 : 숨 고르셨나요? 한미정상회담 20여 일 정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지금 대폭 물갈이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사퇴를 했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 주미대사 자리에는 조현동 외교 1차관이 이렇게 순차적으로 이동을 했어요.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일단 장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좀 충격적이더라고요. 갑자기 사퇴 이렇게 문자를 받고서. 어떠셨어요?


▶ 장철민 : 충격이기도 하고, 조금 재밌기도 하고요. 저희가 사실 윤석열 정부가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년 내내 외교‧안보 분야에서 굉장히 다양한 사고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국정 운영 자체의 동력을 떨어뜨릴 만큼의 큰일들도 엄청 많았었고,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라든지. 이번 일본 관련된 굴욕외교라든지, 그전에도 순방을 할 때마다 사실 윤석열 정권에 부담이 되는 그런 일들이 계속 발생해왔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어떤 문책이라든지 분위기 전환 같은 것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뭔가 대통령실 내부의 문제, 밖으로는 내부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문제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뭐가 실제로 외교 안보 정책을 수행하면서 그 정책의 결과물이나 그런 걸로 평가 받는 게 아니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내부에서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했고, 어떤 의미에서는 흥미롭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전영신 : 이런 부분들은 대통령실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을 하는지 설명을 좀 해주면 참 좋을 거 같아요.


▶ 김병욱 : 어제오늘 언론을 통해서 나타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블랙핑크였던 거 같아요. 이번에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전 두 가지 키워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블랙핑크, 그리고 또 하나는 교수, 학자에 대한. 학자가 우리가 관료로 대통령의 참모로 중용된 거에 대해서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선 먼저 미국 대통령 부인이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연을 한미 정상회담에 같이 하면 좋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그걸 우리 대통령실의 안보실에서 좀 뭉갰다는 거죠. 


▷ 전영신 : 일곱 차례나 보고를 누락했다는 거죠.


▶ 김병욱 : 그렇죠. 주미대사관에서 일곱 차례나 공문을 보내서 여기에 대한 답을 달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게 어떻게 보면 정무 감각이라던가 아니면 우리 김성한 전 안보실장 같은 경우는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 아니고 사실 학자 출신이거든요. 


▷ 전영신 : 대통령하고 50년 지기.


▶ 김병욱 : 대통령과의 관계를 떠나서 학자 출신인 거죠. 외교부 차관을 지냈지만, 그때도 외교부 관료로서 커리어를 쌓아서 차관이 된 게 아니라 학자로서 중용이 된 건데, 지금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거고 학자 출신들이 어떤 거시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는 좀 유능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실무자로서 행정의 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되면 좀 약간 여러 가지로 행정 관료들과 손발이 안 맞는 경우도 있고, 또 학자 출신들이 보면 본인들이 전공한 거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가 좁은 경우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블랙핑크하고 가수가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에 가수들이 공연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안보실장이 여기에 대해서 답을 줘야 하나하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게 개인 간에도 그렇습니다만 국가 간에도 정상 간에 교류라던가 꼭 언어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차원에서도 많이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공감의 폭을 넓히고 양국 간의 이해나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게 상징적인 문화공연 통해서 많이 하기도 하는데, 그런 거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하나는 그래서 역시나 교수 출신, 학자 출신을 안보실장에 앉혀서 한 1년 정도 해봤는데,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한일 간의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도 국익을 놓고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해서 한미일 공조를 튼튼하게 해야 된다는 그 방향, 그건 김성한 실장 본인도 얘기를 하셨어요. 내가 그걸 하고 물러나겠다고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렸고 나 이제 학교로 돌아간다고 말씀 하셨는데, 거기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걸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조금 더 면밀하게 국민 정서라는 것도 조금은 고려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미숙한 면도 있지 않을까. 그런 게 누적이 되어서 지금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된 게 아닌가. 그래서 후임으로 안보실장으로 오는 우리 조태용 전 주미대사 같은 경우에 아주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고, 후임 주미 대사도 외교부 차관, 관료 출신이 거론되는 걸로 봐서는 좀 실무에 능한 정통 관료 출신들을 외교 라인에 중용을 하려는 거 아닌가. 학자 출신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전영신 : 이 얘기를 어제 김태효 차장이 대통령한테 한 거죠? 설득했다고.


▶ 김병욱 : 블랙핑크 밖에 확인이 안 돼서 잘 모르겠습니다.


▶ 장철민 : 사실 김성한 실장의 개인적인 문제로 보기에는 외교부 라인들은 오히려 다 교체되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우리 김일범 의전비서관이었나요. 의전비서관도 3월 10일 정도에 그것도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의 갈등이 있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거 같고. 외교정책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이문희 비서관도 교체 이야기가 나온 건가요? 확정된 건가요? 나오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실제로 정통 관료 출신의 대통령실에 있었던 외교안보실 라인들이 지금 거의 전면 교체되고 있는데, 그게 외교정책이나 안보정책에서의 문제라기보다 좀 내부의 시스템, 아까 보고 누락 얘기도 하셨지만 단순하게 보고를 누락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파워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크게 들고, 그게 뭔가 관료와 정치인들 사이의 파워게임도 아니고. 정말로 참 옮기기가 어려운 이상한 루머들이 정말 많이 발생할 만큼의 과정들이 지금 대통령실에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막 흘러나오고 있으니까요.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 전영신 : 사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교체를 한 배경이 좀 의아한 거죠. 왜냐하면 정상회담 마무리하고 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만큼 좀 문제의식이 컸던 거 같아요. 대통령실 내에서도.


▶ 김병욱 : 사실 정상회담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 그 후임으로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던 주미대사를 불렀고, 그래서 정상회담 자체는 크게 무리 없이 진행될 거 같습니다. 오히려 미국 조야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던 미국에 있던 주미대사를 안보실장으로 불렀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오히려 더 현지에 있는 분위기에 맞게, 사정에 맞게 더 잘 추진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이 일을 도화선으로 해서 어쨌든 내년 총선도 있고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출마를 위해서 외교안보 라인 전반이 개편이 될 가능성은 있어보이죠?


▶ 장철민 : 뭐 권영세 장관이랑 박진 장관은 당연히 나오시겠죠.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 이후에. 정치인 장관은 다 나온다고 보는 게 사실 기정사실 아닌가 싶죠. 그래서 외교안보라인이. 근데 저는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야당에서는 지금 외교 안보상의 실책이 워낙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국익에 굉장히 문제가 많다라는 그런 생각과 주장을 계속 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계기에서든 새로운 방향성들을 가지고 특히나 균형적인 외교라는 원칙을 세우는 방향으로 우리 외교안보 정책들이 바뀌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사실 교체나 변화는 굉장히 개인적인 정치적인 얘기, 아니면 조금 뭔가 내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공식화하기 어려운 뭔가 갈등 요인, 이런 부분으로 교체 되는 거라서 모양새가 굉장히 좋지는 않죠.


▷ 전영신 : 그런데 또 오늘 아침에 보도가 됐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이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한국민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얘기를 하고 왔다. 이 보도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철민 : 저희가 굴욕외교라는 주장을 하면서 저도 여러 번 말씀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외교적인 상호성이 완전히 무너진, 완전히 일방적인 한일정상회담과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잘못된 해법을 내놨다는 주장을 저희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게 시작된 거죠. 일본이 이렇게 완전히 일방향적인 기울어진 상황에서 본인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했었던 독도 문제나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나 온갖 종류의 문제를 정말 청구서 내밀 듯이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고,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가 본인들은 해법이라고 생각하는 완전히 잘못된 이 굴욕 외교를 다시 수정하는 한일, 어떻게 보면 균형적인 정상화거든요. 그게. 그래서 그런 어떤 외교안보의 일본 관련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본인들의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 독도 문제나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나 이런 국민들의 삶이나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주권과 역사를 침해하는 어떤 그런 행태가 이뤄지지 않게 지금 같은 한일 관계에서는 일본 내부에서는 계속 오히려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죠.


▷ 전영신 : 이렇게 되면 사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본 측에 대해서 어떤 배신감까지 들 거 같아요.


▶ 김병욱 : 근데 우리도 민주당에서도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뭔가 우호적인 행위를 하면 그거에 대해선 가타부타 발언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행위가 드러나거나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나오면 그걸 붙잡고 일본의 언론을 아주 맹신하면서 그걸 마치 사실인 양 국내에 증폭시켜서 발언을 전하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분명히 근거가 없는 오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우리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일 간 정서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고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제가 독도 지역구 국회의원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저희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의 어민들이 매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북도에서도 항상 이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매우 이렇게 강력하게 비판해 왔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였고. 그런 기조가 달라질 수가 없는 일 인거죠. 다만 대통령께서 전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서 강제징용 문제를 또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매듭을 지으려고 했던 것은 지금 현재 엄혹한 국제 정세, 지금 신냉전 비슷한 이 상황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방금 전 장철민 의원이 균형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만, 잘못하면 혼자 외톨이가 될 수 있다. 전 균형이라기보다는. 여기에 어느 한쪽에 자유 진영으로 우리가 공조와 연대의 틀을 공고히 하느냐, 안하느냐. 이건 우리 생명,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한미일, 그리고 전체 자유진영 내에서의 우리 대한민국이 일원으로서 동맹의 일원으로서, 연대의 일원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런 면에서 국가 안보를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히 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이렇게 하는 거죠. 약간의 거기에 따라 좀 일본과의 관계는 사실 항상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좀 이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저렇게 하면 저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서 사실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국내에서는 일부 세력들이 죽창론 운운하면서 반일 선동하는 걸 그냥 방치하고 있었단 말인 거죠. 오히려 한일관계가 이렇게 벼랑 끝으로 내버려 둔 거 자체가 우리 국익에 정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일 간의 갈등을 가장 반기는 나라는 전 두 나라밖에 없는 거 같아요. 북한과 중국 같습니다. 그럼 결국 북한과 중국이 좋아하도록 우리는 안에서 맨날 반일선동이나 하고 죽창가만 읊조리고 있어야 하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어떤 식으로든 해결은 해야 되는 거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발언에 이어서 우파 천하통일 발언이 논란인데요. 해당 발언 이어서 좀 다시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 전영신 : 네. 뒷부분은 음질이 좋진 않은데요.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 이렇게 추켜세우는 내용인데, 자 두 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철민 : 저부터 말씀드릴까요? 참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실 정치도 꽤 오래 하신 분이고, 머리도 굉장히 좋으시고, 


▷ 전영신 : 정무 감각도 있으시고.


▶ 장철민 : 네. 정무 감각도 분명히 있고. 이게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아니면 어떤 특히나 최근 5.18 이 발언, 방금 들으신 이런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말을 막 해도 된다는 이런 생각을 할 분이 전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미국에서 한인들 대상으로 했었던 건가요. 나왔다는 거 자체가 분명히 뭔가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는 건 사실 거의 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우파 내에서 굉장히 큰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걸 전당대회 과정에서든 꽤 많이 도움을 받거나 하신 게 아닌가. 이게 어떠한 정치적인 이해나 본인의 선거나 이런 쪽에 도움이 없으셨는데 이런 수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건 거의 상상을 벗어나는 부분인 거 같고, 그래서 이게 최근에도 김재원 최고에 대한 징계를 해야 하니 마니, 이런 이야기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김재원 최고위원 개인에 대한 문제인 거 같지는 않고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우파의 일정 부분, 보수의 일정 세력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와 굉장히 밀접하게 앞으로 관련이 된 문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전영신 :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을 하고 이렇게 전광훈 목사를 따라다니는 행보, 어떤 추측과 짐작을 해볼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하는 거라고 보세요?


▶ 김병욱 : 오늘 아주 일진이 안 좋은 날인 거 같아요. 


▷ 전영신 : (웃음) 3부는 민주당 얘기 할 겁니다. 


▶ 김병욱 : 우파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마 그 우파라는 게 보수보다 훨씬 협소한 영역에 있는 분들을 말씀하신 거 같아요. 보수 진보를 나눴을 때보다도. 그래서 소위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눈으로 드러난 아스팔트 우파, 소위 말하는 태극기 부대 이 부류가 사실 이 태극기 부대 시위를 주동하는 분들이 몇 그룹이 있었어요. 그 그룹들이 명명하는 과정에서 지금 전광훈 목사가 그 그룹의 상당 부분을 통합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 전체와 포함된 보수 진영 전체를 통합했다. 절대 그런 개념은 아닐 테고.


▷ 전영신 : 앞에 ‘극’자가 빠진 거군요.


▶ 김병욱 : 뭐 극우라기보단 태극기 부대를 통일했다는 말을 그렇게 하신 거 같고, 근데 그분들 앞에서 당신들이 태극기인데, 태극기 전체는 전광훈 목사가 대장인 거 같아요라고 말을 하면 나는 태극기라고 하지만 나는 보수야. 우익이야. 이분들은 또 이렇게 말씀 하실 수 있으니 그분들 앞에서 전체를 태극기가 아닌 우파라고 표현을 한 거 같고요. 어쨌든 그런 표현 자체를 현직 국회의원이거나 현직 당 최고위원인 분이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어제 제가 포항에서 우리 7년 만에 한국과 미국의 해군과 해병대가 함께 종합 전술 훈련을 했어요. 쌍용 훈련이라고. 어제는 그래서 쌍용 훈련의 마지막 피날레인 결정적 행동, 그러니까 바다에서 해안으로 침투하는 그 훈련을 저희가 참관을 하고 왔는데 근데 저 옆에 바닷가에 우리 해병대 상륙 장갑차들이 돌진하고 있고, 공중에서는 우리 해병 장병들이 소위 말하는 공중낙하를 하고 있는 그 상황인데 경찰 버스가 엄청나게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게 뭔가 뒤에 계신 경찰 관계자 분한테 여쭤봤더니, 훈련받는데 집회 시위를 저렇게 따라 다니면서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한미훈련을 할 경우에. 그래서 저분들이 대체 왜 저러시나 싶기도 하지만, 근데 그런 분들이 무조건적인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하고 지금 또 사실 민주노총 안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은 그런 이적 행위를 한 분들로 의심되는 분들이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분들도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좌파를 통일했다고 얘기하면 상당히 좀 어폐가 있겠죠. 문제가 있겠죠. 그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습니다. (웃음)


▶ 김병욱 : 그래서 이것도 하나의 게임의 룰이 문제라고 또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은데, 제가 민주당이나 저희 당이나 사실 이념 정당, 계급 정당이 아니거든요. 좋게 말하면 대중 정당이고 조금 나쁘게 말하면 지역주의 정당이란 말이에요. 근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당이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이념을 가진 분들을 대표하는 집단은 아닌 걸로 스스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각 당이 의사결정을 하거나 각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많이 수렴하는 방식으로 가야 대중정당, 국민정당의 위상과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지 특정 지지자들, 당원이 되었던 강력한 자기 지지자들, 팬덤만 놓고 각 당의 의사를 결정하고 지도부를 결정하는 이런 과정이 자꾸 반복되고 누적이 되면 점점 더 그분들한테 코드에 맞추는 그런 발언이나 그런 사고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거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네. 광고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하겠습니다. 화쟁토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김장 브라더스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직을 일부 개편을 했는데, 친명계하고 비명계 간의 평가가 좀 엇갈리는 거 같아요. 장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철민 : 실제로 당직 개편하기 전에 어느 정도 당직 개편의 폭을 정해야 하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고요. 지금 당직 개편이 거의 완료 된 상황이라서 지금은 의원님들이 별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저도 사실 누구를 당직 개편하고 이런 부분보다 지금은 양당 모두 당 대표 권한이 굉장히 막강합니다. 그래서 당직을 사무총장이 됐든, 정책위의장이 됐든 당의 운영 방향 전체를 바꿔 갈 수 있진 않아요. 당직의 소수들이. 다만 앞으로의 당 운영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둘 거냐. 어떤 방향성을 둘 거냐가 실제로 그 당직 개편이 의미가 있었냐, 없었냐를 결정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당직 개편 자체보다 앞으로의 당 운영에 있어서 지금까지 당내에서 이야기가 됐었던 민주당 안의 민주성 문제, 당내의 의원들이나 아니면 당원들과의 소통 문제, 이런 부분들을 좀 풀어갈 수 있는 당내 민주성에 대한 부분 하나, 그리고 저희가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조금 균형성이 부족했다. 우리가 그래도 따뜻하고 다정한 민생의 방향에서 단순하게 민생을 다른 이슈가 있으니까 도구적으로 활용하는 민생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진짜로 공감하는 민생으로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당의 운영 방향을 바꿔 나갈 수 있느냐. 이런 어떤 그런 부분에서 이번 당직 개편이 정말 잘 됐느냐가 결정될 일이라서요. 앞으로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그러면 이번 당직 개편으로 생기는 이 체제가 총선까지 갈 것인가. 아니면 잠깐 질서 있는 퇴진 얘기 막 나왔었는데 그 얘기가 잠깐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인가. 언젠가는 여름 이후 가을쯤에는 다시 고개를 들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장철민 : 이야기는 나오겠죠. 총선까지 시간이 1년하고 열흘쯤 남았는데. 4월 10일이니까. 1년 정도 남았고, 이 선거 체제가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적합한 체제인가에 대해서는 논의는 당내에서 수면으로 불거지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지. 항상 의원들이든 당원들이든 고민하고 토론할 수밖에 없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끊임없이 이야기는 할 거고요. 아직은 총선 전략이라고 하는 게 내부적으로 준비들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총선 전략을 가야 된다는 게 딱 모아져 있지는 않거든요. 총선 전략을 세웠는데 이게 지도 체제를 어떤 식으로 조정하는 게 전체적인 총선 전략,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저희 민주당이 앞으로 총선 이후에 어떤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 삶에 어떻게 다가가겠습니다라는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더 적합한 체제냐. 하는 것들이 뭔가 토론이 되고 그거에 따른 변화는 분명히 있을 순 있는 거죠.


▷ 전영신 : 국민의힘은 당심 100%로 치러진 전대 결과의 어떤 민심하고 다른 결과가 나와서인지 MZ세대에서 하락 추세잖아요. 지지율이. 이거 굉장히 당정에선 다시 복구 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병욱 : 지금 세대 별로 양당의 지지 기반을 보면 3040은 민주당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고, 40후반 50초반까지 약간 애매한데 50대 중후반부터는 고령층까지는 저희 국민의힘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20대와 30대 초반이 과거와 달리 캐스팅보트층이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도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 이번에 우리 천하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던 젊은 세대들이 지금 일단 우리 국민의힘 지지를 조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 거 같아요. 선거 때는 다 같이 들어와서 또 오히려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는 저희 당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전체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까지 다 아우르는 우리 당의 모습이 잘 안 되고 있는 거 같아서, 그런 면에서 20대, 30대 초반의 젋은 친구들이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인 거 같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사람인 거 같아요. 그래서 천하람이나 이준석 대표나 우리 젊은 친구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청년 지도자들이 당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우리 당에서 조금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제가 민주당 말씀을 한 번만 해보면, 제가 전에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당 대표가 원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그때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 세력이 탈당을 하고 분당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상당히 민주당 지지율이 썩 좋지가 않았어요. 결국은 그렇게 해서 문재인 당시 대표가 물러나고 김종인 전 위원장을 삼고초려해서 당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오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선거를 치렀고요. 그런데 결국 현재 이재명 대표도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는 건 결국은 민심이고 여론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론이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저희 국민의 힘과의 상대적인 여론인데, 이 여론이 민주당이 어느 정도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다. 총선도 한 번 이재명 대표 얼굴로 해볼 만 하다라는 자신이 어느 정도 있다. 여론조사 추이가 나쁘지 않다고 하면 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르려고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 석이라도 민주당이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로 선거를 치러서 현재 이재명 대표가 겪고 있는 이 사법리스크를 선거 승리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내가 면죄부를 받은 셈 치고, 계속 본인이 대권 가도를 달릴 거 같고요. 만약에 지금부터 연말까지, 내년 초까지 민주당 지지율이 저희 국민의힘과 계속 오차범위가 되었든, 계속 빠지는, 뒤지는 형세가 계속 이어지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도 물러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렇게 해서 본인조차도 총선을 패배를 해 버리면 정말 자칫 정치적으로 재기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사법리스크 조차도 더 깊이 빠져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올해 연말, 연초에 민주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이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민심도 사실 앞으로 재판에서 나오는 얘기들, 증거들 이런 부분들을 또 보고 판단을 하게 될 거 같아요. 그렇죠?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


▶ 장철민 : 민심을 예측하는 게 정치인들도 제일 어려운건데요.


▷ 전영신 : 그렇죠. 가장 중요한데 가장 어렵죠. 


▶ 장철민 : 저희가 그 얘기를 방송에서 했던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 재판이나 이런 것 보다 저희가 해야 될 일을 못하는 게 더 사실 문제긴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여러 외교 문제가 됐든 실정이 됐든 최근의 경제 상황의 어려움이 됐든 그런 부분들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뭐 잘못한 건 싸워나가고 그러면서 국민들의 민생으로 돌아가고 이런 작업들을 충분하게 우리가 하고 있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냐 없냐가 실제로 민심을 돌아올 수 있게 하든, 잃어버리든 하는 거에 더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가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는 상태여서 실제로 그런 어떤 정책적 문제, 국민 삶의 문제로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가 이후에 아까 얘기하신 총선 가까워올수록 복잡해질 거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못 얻고가 거기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화쟁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욱 : 감사합니다.


▶ 장철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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