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월요일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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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뉴스관리자 |
등록일 : 2023-09-25
조회수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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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전에 돌입을 했습니다. 대회 첫날인 어제 남자 근대 5종에서 전웅태 선수가 2관왕에 올랐는데요. 우리나라는 첫날 5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아시안게임 얘기해 보죠.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 최동호 : 예,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이번 아시안게임 5년 만에 열린 거잖아요. ▶ 최동호 : 예, 그렇습니다. ▷ 전영신 : 그래서 2023년에 치러지지만 2022년 아시안게임이라고 하는 거죠? ▶ 최동호 : 그렇죠. 도쿄올림픽도 마찬가지인데요. 2020년에 치러졌어야 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에 치러졌지만 명칭은 그대로 2020 도쿄올림픽이죠. ▷ 전영신 : 그렇죠. 우리 선수단도 지난 5년간 그만큼 더 기량을 갈고닦았을 듯합니다. 특히 이번에 파견된 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다 규모라면서요? ▶ 최동호 : 예,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 선수단 선수 847명을 포함해서 1140명의 선수단이 꾸려졌거든요.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체도 45개국에서 1만 2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서 아시안게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조금 생각해 볼 문제는 뭐냐 하면 이제는 규모의 경쟁을 벌이던 시대는 아니거든요. 이제. 이 얘기가 이제 무슨 얘기냐 하면 올림픽도 다운사이징, 그러니까 규모가 너무 비대해져서 개최 국가가 올림픽 한번 개최하면 재정적으로 허리가 휘고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이러다 보니까 올림픽은 1만 2천여 명 수준으로 규모를 조절하고 있거든요. 아시안게임도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게 되면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보고요. 역대 최대 규모, 이런 게 하나의 권위를 상징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라고 봅니다. ▷ 전영신 : 경기 첫날인 어제 5개의 금메달, 우리가 따냈는데 출발이 좋은 거죠? ▶ 최동호 : 예, 출발이 좋죠. 첫날 개막 후 첫날에 5개 금메달 따냈으니깐요. 그래서 어제 골든데이를 기대를 했던 날이었었고요. 근대5종에서 김선우 선수의 개인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냈습니다.▷ 전영신 : 근대5종에서 첫 메달도 나왔고 금메달도 모두 나왔는데 지금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여자 개인전에서 김선우 선수가 첫 은메달을 획득했고 또 남자 근대5종에서 개인전에서 전웅태 선수가 개인전하고 또 단체전에서도 이렇게 금메달 2관왕 차지했죠? ▶ 최동호 : 예, 그렇습니다. 전웅태 선수, 근대5종의 에이스거든요. 그리고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면서 근대5종이라는 종목 자체를 많이 알린 선수이기도 합니다. 어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서 2관왕에 올랐는데요. 2관왕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또 2관왕이기도 합니다. 경기 자체는 아주 조금 극적인 면도 있었는데 이 펜싱, 승마, 수영 점수에서 뒤져서 육상과 사격을 하는 레이저런에서 이지훈 선수에게 32초 늦게 출발했거든요. 그런데 극적으로 이지훈 선수를 추격해서 1위에 올라섰고요. 이지훈 선수도 전웅태 선수와 운동을 같이 하는 친한 친구 사이인데 전웅태 선수가 금메달, 이지훈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전영신 :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또 국기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강완진 선수가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를 한 거죠? ▶ 최동호 : 예, 맞습니다. 태권도 품새에서는 어제 우리 선수들이 남녀 개인전을 모두 다 석권했거든요. 남자 강완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서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는데 이제 강완진 선수, 유난히 첫 금메달과 인연이 깊네요, 알고 보니까. 왜냐하면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었거든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2회 연속 첫 금메달을 기록을 했습니다. ▷ 전영신 : 여자 개인전에는 차예은이 우승했죠? ▶ 최동호 : 예, 그렇습니다. 차예은 선수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어제 태권도는 첫날 개막 후 첫날 열린 품새에서 남녀 모두 우리가 개인전을 석권을 했죠. ▷ 전영신 : 싹쓸이했습니다. 품새 금메달 2개를 싹쓸이했다. 정말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대회 첫날, 지금 금메달 4개 설명해 주셨어요. 다섯 번째 금메달은 펜싱에서 나왔죠? ▶ 최동호 : 예, 그렇습니다. 펜싱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이 나왔는데요. 여자 에페 종목에서 우리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 전영신 : 맞습니다. 결승을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했잖아요. 최인정 선수하고 송세라 선수. ▶ 최동호 : 송세라 선수는 원래 우리가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거든요. 그런데 송세라 선수와 최인정 선수가 결승전에 모두 함께 올라가서 조금 금메달 경쟁을 기대하는 우리 팬들 입장에서는 금과 은 모두 다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 전영신 : 편안하게 경기를 보셨죠. ▶ 최동호 :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그런 경기이기도 했었죠. ▷ 전영신 : 네 최인정 선수가 금, 송세라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어제 축구도 있었잖아요? 황선홍 호가 이제 바레인을 꺾고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최동호 : 어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이었거든요. 바레인을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표팀이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고요. 근데 전반전까지는 우리가 이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도 했지만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서 좀 답답했었는데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었습니다. 어제 이강인 선수가 선발로 나왔다가 전반 36분에 교체돼서 나갔고요. 이강인 선수가 아무래도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어제 경기에 출전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강인 선수, 미드필더로 출전해서 후방에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후방에 머물면서 침투 패스를 찔러주거나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시도하는 이런 게임메이커의 역할을 좀 해줬습니다. ▷ 전영신 : 다음 경기는 16강인데 어떻게 됩니까? 일정이. ▶ 최동호 : 16강전 상대는 키르기스스탄인데 경기는 27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립니다. 그런데 키르기스스탄 역시 우리와의 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밀집 수비를 하면서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때문에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 이게 이제 가장 중요한데요. 어제 경기 후반전이 해법이 될 수가 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코너킥이나 프리킥 같은 세트 플레이가 중요하고 또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가 중요하다라고 보고요. 실점을 하면 키르기스스탄도 수비만 하지 않고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에 나서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선제골을 빨리 터뜨려서 키르기스스탄을 앞으로 끌어내는 게 이게 중요하겠죠. ▷ 전영신 : 그렇죠. 야구 종목도 우리가 좀 유력한 우승 후보 아닌가요? ▶ 최동호 : 야구는 이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영원한 우승 후보죠. 왜냐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가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세 나라의 경쟁이고요. 이번에 우리 대표팀, 25세 이하 프로 4년 차 선수들로 구성이 됐는데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파견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사회인 야구 선수들의 수준도 결코 만만하지는 않다라고 보고요. 이번에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왜냐하면 타이완 대표팀을 두고서 하는 얘기거든요. 타이완에는 마이너리거 그러니까 미국 메이저리그 하부리그인 마이너리거 출신 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완도 우리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병역 특례가 주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확실하죠. 우리는 25세 이하 프로 4년 차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서 전력이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조금 약화됐지만 타이완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기 때문에 타이완이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리고 육상에서는 그야말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 최동호 : 육상에서는 우상혁 선수죠. 남자 높이뛰기인데 이 우상혁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이번 달에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요. 아시안게임은 우상혁 선수와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의 2파전인데 바르심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남자 높이뛰기 세계 정상을 지켜왔던 선수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이 정점을 지나서 지금 내려오고 있는 선수입니다. 개인 최고 기록이 2m43인데 올 시즌 최고 기록이 2m36입니다. 그리고 우상혁 선수는 올 시즌에 2m35가 최고 기록이고요. 1cm 정도 차이가 나지만 두 선수 간의 지금까지의 경기 양상을 보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우상혁 선수의 메달 색깔이 결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또 눈에 띄는 이색 종목들이 많더라고요 ▶ 최동호 : 이색 종목들이 많이 있죠. 이게 이제 아시안게임만의 특징이다라고 볼 수도 있고 아시안게임이니까 당연히 그 아시아적 색채가 강할 수밖에 없거든요. 뭐냐 하면 아시아 국가의 전통 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많이 채택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정과 비슷하지만 배의 모양이 다르고 배 맨 앞부분에서 북을 치면서 리드하는 리더가 있고 이 드래곤 보트이거든요. 우리가 영화에서 가끔가다 봤던 장면입니다. 그리고 또 중국 무술인 우슈도 있고요. 인도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도 있고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인 크라쉬도 있습니다. 이런 종목의 경기들은 우리가 아시안게임이 아니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한 번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영신 : 우리나라가 이번 이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목표로 하고 있잖아요. 근데 아시안게임인데 종합 3위는 너무 안정 지원 아닙니까? ▶ 최동호 : 예, 그렇게 보실 수도 있죠. 왜냐하면 우리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부터 5회 연속으로 2위를 지켜왔거든요. 그래서 아시안게임은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이라는 이런 구도가 만들어져 왔는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6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가 3위로 밀려났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일본의 도쿄 올림픽 때문인데 도쿄올림픽 개최하면서 일본이 엘리트 스포츠에 투자를 많이 했거든요. 그 투자한 효과를 2018년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보고 있는 겁니다. 우리 대한체육회가 일본의 경쟁력 우위를 완전히 인정을 했고요. 그래서 일본이 2위, 우리를 3위라고 예상합니다. 3위를 목표로 제시한 거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3위를 지원했다가 2위가 되면 더 기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동호 : 예, 고맙습니다. ▷ 전영신 :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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