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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당선인)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4-04-18 조회수 : 152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당선인)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4.10 총선 결과가 나오고 여야는 저마다 22대 국회 개원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독 과반을 넘어서 다시 한번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한 민주당은 더욱 선명성을 띤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친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해야 한다라는 목소리에서부터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른바 내부 청소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이분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에 서울 구로을에 재선에 성공하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결합니다. 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전영신 : 당선 축하드립니다. 


▶ 윤건영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 윤건영 : 모든 선거가 다 그렇지만 이번 총선은 특히 민심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선거였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해야 되겠다, 부응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다짐을 해봅니다. 


▷ 전영신 :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는 통화를 하셨다거나 어떤 말씀을 들으신 바가 있으신가요? 


▶ 윤건영 : 그런 적이 있습니다. 


▷ 전영신 : 어떤 말씀 주시던가요? 


▶ 윤건영 : 문 전 대통령의 말씀을 옮기는 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축하한다고 말씀하셨겠죠? 


▶ 윤건영 : 당연히 축하하고. 


▷ 전영신 : 비밀 이야기 나누셨나 봐요. 말씀 안 하시는 거 보니까. 


▶ 윤건영 : 비밀 이야기 같은 건 없고요. 민주당의 승리에 대해서 축하하고 그런 이야기 말씀 주셨어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어제 정치권이 상당히 뒤숭숭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요직에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을 기용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아침 일찍 전해지면서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 윤건영 : 어이없는 해프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어찌보면 정치적으로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는 사안 같습니다. 


▷ 전영신 : 어떤 불순한 의도입니까? 


▶ 윤건영 : 왜냐하면 본인들이 이런 내용을 언론에 알렸을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보도가 나온 출처는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일 가능성이 100%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디어든지 아니면 진행되고 있는 거든지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론에 대고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첫 번째는 정치라고는 근처에 가본 적도 없는, 경험도 없는 정말 초초짜 아마추어거나 아니면 실제 성사시킬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다른 의도를 숨긴 일종의 장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검토되기는 됐었을까요? 


▶ 윤건영 :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죠. 근데 만약에 검토되었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되죠. 


▷ 전영신 : 검토되는 와중에 이 인사를 수용할 수 없는 어떤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걸 일부러 유출했을 가능성, 그것도 있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그런 건 일종의 소설이라고 보는데요. 그런 걸 유출하는 관계자, 만약에 그 시나리오라고 하면 유출했던 관계자가 정말 나쁜 사람 아닌가요? 


▷ 전영신 :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내셨으니까 누구보다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그럼 왜 이런 난맥상,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거라고 보세요? 


▶ 윤건영 :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마추어거나 정말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아마추어거나 아니면 다른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는 일종의 장난질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에 정말 백번 천번 양보해서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를 원한다면 그런 마음이 티끌이라도 있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 전영신 : 그럼 어떤 식으로 했어야 됩니까? 


▶ 윤건영 : 순서가 완전히 잘못되었고요. 일머리도 정말 너무 없는 건데. 야당과의 대화·협치를 통한 국정 운영을 하고 싶다면 이렇게 간보기 작전을 펼쳐서 되는 게 아니고요. 정식으로 정색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야당 대표들과 마주 앉아서 협치 선언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여야가 힘을 모아서 처리할 정책 과제를 정해야 되겠죠. 예를 들어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를 끌어낸다든지 이런 정책에 대한 같이 가는 방향, 협치의 방향을 정해놓고 인사를 통한 협치는 이런 일들이 선행된 다음에야 가능한 사안입니다. 지금처럼 해야 할 일들은 다 외면하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듯이 사람 이름 흘리는 것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 할 생각은 전혀 없구나. 아니면 일을 못하는 아마추어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 전영신 : 그래서 어쨌든 최종적으로 등장한 이름은 지금으로써는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에 거론이 되고 있는데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기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말씀을 좀 과하게 드리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합니다. 만약에 정말 민심의 무서움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면 꿈에서라도 생각할 수 없는 선택지가 저는 장제원 비서실장 카드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가 보더라도 장제원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실세이지 않습니까? 친윤 중에 친윤인데 그런 분을 다시 앉힌다는 것은 소위 말해서 못 먹어도 고라는 의미인 것 같고요. 즉,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 결과를 패배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죠.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우리가 진 게 아니다라는 해석이 다른 뜻이 아니라 용산의 뜻이라는 걸 반증하는 거고요.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불출마했지만 그 목적이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지 않습니까? 그런 분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지금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봅니다. 


▷ 전영신 : 엊그제 윤 대통령의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는 어떻게 보셨을까요? 


▶ 윤건영 : 저는 여전히 완벽하게 민심을 오독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한테 틀렸어라고 낙제점을 준 게 이번 총선 결과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나는 여전히 맞다라고 우기고 계시고요. 심지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당신들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국민 탓을 하며 화를 내고 계시더라고요. 답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도 완전히 틀렸습니다. 모두발언에서는 야당에 대한 비난을 하고 국민을 욕하더니 비공개회의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하시던데요. 이 정도면 거의 국민들이 엎드려 절 받는 격이고 대통령께서는 조금도 사과하거나 반성하고 싶지 않은데 전혀 그럴 마음이 없는데 누군가 억지로 사과하는 모양새를 만들어낸 것 아닌가라는 그런 의구심까지 생깁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론이 나오는데요. 정성호 의원에서부터 박지원 전 원장 그리고 어제 이 시간에 출연했던 김태년 전 원내대표도 연임에 찬성 목소리 내고 있는데 윤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윤건영 :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님께서 선거 과정에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라는 뜻을 표하셨는데요. 저는 이런 이슈가 전당대회가 넉 달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주당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즉, 국민께서 내준 숙제를 제대로 해야 할 때입니다. 윤석열 정부에게 회초리를 들고 민주당이 민생을 하나하나 챙겨갈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의 리더십에 관한 문제는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풀어가야 될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더욱 당이 선명성을 가지고 가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데요. 특히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이른바 내부 청소론이라고 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한테 힘을 실어줬다면서 출당까지 얘기가 나온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지금 이번 총선이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에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에게는 지난 2년처럼 하면 절대로 안 된다. 국민께서 용산 대통령실을 상대로 신랄하게 보여준 선거였죠. 근데 만약에 민주당에게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오만한 국정 운영을 하고 있으니 일방독주를 멈춰라. 일을 제대로 해라. 민생을 챙겨라라는 숙제를 내주신 게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대여 투쟁 또는 정부를 대상으로 한 강경 투쟁들은 당연히 민생과 관련해서 집중을 해야 되고요. 물론 개혁 과제, 검찰 개혁이라든지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빠짐없이 저는 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축으로 개혁 과제와 민생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민주당은 올인을 해야 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박수현 당선인도 여당과 협치 강조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추미애 장관이 차기 국회의장 무조건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가 집중포화를 받고 있고요. 심지어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근 조국혁신당 워크숍에 초빙돼서 갔다가 할 일이 그렇게 없냐 이런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윤건영 :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지금 당장 가야 할 방향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개혁입니다. 채상병 특검 등 윤석열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을 바로잡는 것.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민생입니다. 다니다 보면 제가 선거 때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먹고 사는 문제였거든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줘야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대파 한 단 가격이 큰 논란이 되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놔야 된다. 정리하면 개혁 과제들을 철저히 챙겨나가는 것 그리고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 문제를 챙겨나가는 것 이 두 가지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는 신경 쓸 일도 아니고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씀으로 해석을 하겠습니다. 


▶ 윤건영 : 그 정도는 아니고요. 신경 쓰지 않고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는 순간 정치가 배타적이 되는 거죠. 정치를 하려면 큰 과제로 모두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조국 대표가 총선 직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을 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를 해서 이 행보를 두고 친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어떤 선언적인 행보가 아닌가. 친문의 새 구심점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말 만들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인 것 같고요. 친문이라는 게 지금 크게 존재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그리고 또 조국 대표님은 조국혁신당의 대표이잖아요. 민주당 대표가 아니시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연결하는 것은 좀 과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 통해서 12석 확보에 성공을 했는데 지금 원내교섭단체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같은 진영에 있기 때문에 우군이라고 본다면 조국혁신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의원 2명 정도를 꿔주기를 통해서라도 도와줘야 된다 이런 의견이 있고 거리를 둬야 된다 이런 의견이 교차하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윤건영 : 정치를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봅니다. 원내교섭단체라는 것이 사적 모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 최소한의 공동의 목표를 갖는 정치 조직이라고 본다면 그런 취지에 동참하는 세력과 개인이 모여서 구성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억지로 만들거나 할 일이 아니고요. 혹여라도 그렇게 억지로 만든다면 오히려 부작용만 커질 뿐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럼 교섭단체 구성, 허들을 낮춰서 의석수를 10석으로 하향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보시겠네요? 


▶ 윤건영 : 현재로서는 어렵죠. 만약에 교섭단체의 허들을 낮추자라는 여야 간의 공감대가 있고 그게 합의가 된다면 모르지만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해서 허들을 낮추자라는 게 공감대를 모르지 않겠습니까? 순리대로 가면 되는 일을 억지로 해서는 안 되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윤 의원님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될 사안 뭐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선거 기간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월급쟁이들은 외식할 수가 없다고 하고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보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우리 민생 경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방안을 조속히 찾는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쉬운 건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가 특별한 대안도 없이 마약 운운하면서 비난만 하고 있거든요. 정부가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은 비상한 상황이면 경기 회복을 위해서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된다라는 게 첫 번째고요.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윤석열 정부의 일방 폭주 과정에서 잘못된 것들 바로잡아야죠. 그게 이번 22대에 나타났던 민심이고 국민의 명령 아니겠습니까? 


▷ 전영신 : 채상병 특검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해서 재의결을 해도 통과될 거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만 한다면 충분히 통과될 것이라고 보고 지금도 공개적으로 채상병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신 걸 보면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전영신 : 지금 채상병 이 사건 관련해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새롭게 나온 얘기입니다. 사건 회수를 몰랐다 이렇게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왔는데요. 그러면 국방장관이 이걸 사건을 회수한 걸 경찰로 넘어갔던 걸 다시 가지고 온 이 사건 회수를 몰랐다고 한다면 그러면 더 윗선에서 관여를 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 부분은 뭘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 윤건영 : 우선 이종섭 장관 측의 주장은 채상병 특검이 나오고 사법적인 것들이 쪼아오는 과정에서 나온 거라고 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종섭 장관의 윗선에 대한 의혹,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들이 안 풀리니까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장관, 일국의 장관 했던 분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도주시키는 그런 짓을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특검을 하자는 거고 특검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요구가 상당한 수준에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게 힘을 몰아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연히 특검을 통해서 이종섭 장관의 윗선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실을 밝혀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러면 채상병 특검이 시작된다면 결국 이 특검의 최종 종착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게 이종섭 장관 측 주장을 통해서도 또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될까요? 


▶ 윤건영 : 당연하죠. 이종섭 장관이 제정신이라면 그런 처리를 했겠습니까? 윗선에서의 그러한 일정한 압력이 없이는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장관 윗선, 장관을 움직일 수 있는 선이 어디라고 그 배후가 어디인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끝으로 대통령실에서 민심 청취를 하겠다면서 법률수석실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규모가 100여 명 정도 규모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하던 일을 여기에서 하게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길을 잘못 가는 거죠. 뭐가 문제인지를 몰라요. 국민들은 국정 운영 방향이 잘못됐고 일을 하는 게 잘못됐다. 당신이 지금 잘못 가고 있다라고 지적을 하시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아니다.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데 법률적 대응이라든지 공직 기강이 문제다라고 전혀 생각하는 방향이 국민의 생각과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처방이 다른 거죠. 저는 법률수석을 신설할 수도 있고 둘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처방이야말로 지금의 문제, 본질적인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이런 일들이 더 쌓인다면 정말 윤석열 정부는 되돌이킬 수 없는 그런 길로 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지금 상황에서 법률수석실 신설은 어떤 법적인 리스크, 특검이라든지 이런 대응을 맡기려는 의도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 윤건영 : 그런 의도가 분명히 있는 거고요. 자기는 제대로 가고 있다, 잘하고 있다. 다만 법률적으로 거대 야당이 압박해 오고 사법적으로 압박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그런 와중에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혀 처방이, 잘못된 처방이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건영 : 네. 


▷ 전영신 : 서울 구로을 당선인이시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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