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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 이재영 전 의원 (전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후보)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4-04-19 조회수 : 112

■ 대담 : 이재영 전 의원 (전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이번 4.10 총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을 했죠. 지역구 당선인 중에 80년대생 이상이 15명에 달하고요. 처음으로 90년대생들이 국회에 입성을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낙선한 청년 정치인들도 많습니다마는 칠전팔기, 젊어서의 실패는 결국 대한민국 미래 정치의 내공이 될 겁니다. 기성 정치의 한계를 젊은 패기로 바꿔보자는 의지가 모여서 청년 정치인 모임을 결성하려는 움직임들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청년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모여서 첫목회라는 이름의 모임이 결성이 됐습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다가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신 청년 정치인입니다.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죠. 이재영 전 의원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이번 한 번만 이재영의 손을 잡아달라 이렇게 지역민들한테 호소를 하셨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 이재영 : 그렇게 되지 않았고요. 그건 맞는데 결과적으로는 6만여 명의 유권자들께서 선택을 해주셨거든요. 물론 제가 부족하고 뒷심이 없었던지 결과물은 좋지 않았지만 그분들 생각해 보면 매우 죄송스럽죠. 이 상황이. 


▷ 전영신 : 패인이 어디에 있었다고 보세요? 


▶ 이재영 : 패인은 큰 틀에서 일단 저희가 당의 전략이 부재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가 그거고 첫 번째는 가장 큰 정권심판론이었죠. 정권심판론에서 우리가 그거를 민심을 잘 읽지 못했고 아니면 더 정확한 대답은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외면했다? 당이. 그래서 그거를 결국에는 매를 맞은 거죠. 아주 호되게. 


▷ 전영신 : 그런데 지금 선거 패인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 아까 말씀하신대로 라면 정권심판론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에 책임이 일차적으로 있는 거고. 그 다음에 전략 부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순이 돼야 되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잖아요.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된 거다. 어제는 또 이런 발언을 하고 연일 날선 발언들 내놓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홍준표 시장께서는 하시는 말씀에 자꾸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 전영신 : 어떤 의심을. 


▶ 이재영 : 본인이 대권 주자잖아요. 게다가 지금 본인이 가는 대권가도에 있어서 모든 발언과 행위가 거기에 연관되지 않을까 할 만한 의심을 살 수 있는 상황이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날 선 비판 같은 경우에는 과연 그 의도가... 


▷ 전영신 : 정적 제거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재영 : 그렇게도 볼 수 있고 하여튼 이런 여지를 남겨둔다는 것 자체에서 약간은 부적절한 비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나갈 방향이 어딘가. 큰 틀에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어떤 한 사람을 두고 그거에 대한 비판을 세게 하시는 거는 홍준표 대표께서는 진짜 당의 대표도 하셨고 대선 주자였고 지금 시장 하시고 다음 대권 주자이기도 한데 지금 선거 치른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가에 대해서 생각이 있습니다. 


▷ 전영신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보수의 유력 대선 주자임이 여론을 통해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 차기 당대표에 도전을 해야 또 다음이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그거는 본인한테 물어봐야 될 얘기일 것 같긴 한데. 저 같으면 좀 쉬고 싶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기는 해요.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아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모든 책임을 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당의 선거를 이끌었던 원톱이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당연히 있어야 될 거고. 책임론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전당대회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전영신 : 22대 국회가 개원을 하게 되면 당장 특검 또 원구성 협상 이런 곳곳에서 거대 야당과 충돌할 수 있는 지점들이 벌써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차기 당대표는 조금 더 당을 향한 선명성을 띠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중도 확장성, 국민을 아우르는 이런 당대표가 돼야 된다고 보세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재영 : 저는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당연히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이번에 수도권에서 완전히 참패했잖아요. 수도권은 중도의 표심이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번에 또다시 한번 느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중도 확장뿐만 아니고 우리 여당이지 않습니까? 여당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를 보여줘야 되고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되기 때문에 어떤 한 특정 세력에 대해서 그거를 의존하고 가겠다라는 당대표 내지는 전당대회는 저는 안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비윤계, 수도권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는 의견은 동의하시겠네요? 


▶ 이재영 : 그것뿐만 아니고 저는 일단 룰부터 우리가 바꿔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요. 지금 100% 당원투표로 되어 있는데 예전에 저희가 그거를 바꾼 지가 얼마 안 되잖아요. 


▷ 전영신 : 그렇죠. 예전에는 7:3. 


▶ 이재영 : 7:3도 있었지만 박근혜 시절에는 5:5였을 거예요. 그래서 충분히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다시 만들어야 된다. 일반 시민들의,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되는 그 구조를 만들어야 되고 이번에 그거를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에서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구조를 우리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그때 바꾸면서 나왔던 얘기가 당대표는 당의 대표인데 굳이 국민 여론까지 반영을 하느냐. 당심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바꿨던 거잖아요. 


▶ 이재영 : 그것도 말이 되죠. 말이 되는데 우리가 해봤잖아요. 해보고 나서 지금 우리는 당심을 반영을 했더니 국민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당심이더라. 그리고 그 당심이 말 그대로 당심만 반영된 게 아니고 어떤 특정 세력에 힘이 작용이 된 것을 우리가 봤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상쇄시키려면 우리 국민 일반 여론이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문제는 여전히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친윤계 영남 인사들이 과연 이런 전대 룰 개정 이 의견을 받아들이겠느냐. 또 당대표로는 수도권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 영남은 이번에 나오지 말아야 된다 이런 의견들 나오는 부분을 수용할 수 있겠느냐. 여기 또 의문이 제기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영 : 그 의문은 충분히 갈 만하고요. 또 안 내놓으려고 할 수도 있고요. 그건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건데. 다 죽자는 얘기니까, 그렇다면. 그거에 대해서 그들이 만약 그런 식으로 논리를 펴나간다면 앞으로 곧 2년 후에는 지방선거도 있을 테고 그 다음 바로 대선인데. 게다가 지금 아까 여소야대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21대였죠. 지난 국회보다 훨씬 더 불리한 입장에서 지금 시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국민 여론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걸 과연 뚫고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요. 


▷ 전영신 : 당은 당대로,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 대로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 이재영 : 하고 있나요? 


▷ 전영신 : 나름. 안 하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재영 : 메시지 나오는 거 보니까 그렇게까지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지 못해서 그게 안타까운 거죠. 


▷ 전영신 : 어떤 메시지에서 그런 부분들 우려를 하셨어요? 


▶ 이재영 : 방금 말씀하셨던 당원, 당대표 전당대회 룰 이걸 가지고 지금 왈가왈부하는 것 이 자체. 그리고 지금 현재 나왔던 몇몇의 얘기인 것 같기는 하지만 꽤 선전했다라고 발언도 누군가 했다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인식? 깜짝 놀랄 만한 일이죠. 


▷ 전영신 : 우리 청취자분 중에서도 ‘45% 지지 받았으니 여당 총선 참패 아닙니다’ 또 이런 말씀도 사실 남기셨네요. 그럼 지금 상황에서 당이 패배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 이재영 : 일단은 당이 왜 패배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야 될 것이고요. 그 다음에는 비전을 제시를 해야 되겠죠. 이번 선거에서도 특히 우리가 심판론 대 심판론으로만 선거를 치렀잖아요. 그것이 실패한 것이고, 우리는. 그러면 그 과정 속에서 우리 당이 정부여당으로서 어떤 나라를 이끌고 나갈 건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지 못했거든요. 저는 그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보수의 가치가 도대체 뭔가에 대해서도 우리 당원들부터 뿐만 아니고 지금 당선되신 분들부터 우리 진영에서 그거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전영신 : 대통령실이 이르면 오늘 비서실장하고 새 총리를 발표할 거라고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 이재영 : 누구를 한대요? 


▷ 전영신 : 그거 여쭤보려고 지금. 


▶ 이재영 : 하도 말이 많아서 저는 누구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 전영신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너무 많고 또 인사들 이름이야 오를 수 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서 별의별 설들이 지금 나오고 있잖아요. 간신설에서부터 양정철 그림설 또 김건희 여사 비선 개입설 등등. 이런 얘기 나오는 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영 : 매우 당황해하고 있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라는 것에 대한 방증 아닐까요? 일단은 심판은 받았고 지금 총선 패배는 당연한 거고. 또 앞으로 이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쇄신하는 모습은 당연히 보여줘야 될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에 대한 갈팡질팡한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들 일부한테 전화를 걸어서 지금의 국정 방향은 옳다. 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국정 기조의 변화의 필요성은 대통령이 지금 인식을 못한다는. 


▶ 이재영 : 그 얘기만 하셨나요, 혹시? 


▷ 전영신 : 저도 정확한 전체 워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거든요. 


▶ 이재영 : 국정 기조가 본인이 맞다고 생각을 하면 그 국정 기조가 왜 맞는지에 대해서 국민에게 잘 설명을 해야 되겠죠. 그러면 국민과 어떻게 소통을 하느냐, 그걸 어떻게 잘 설득을 하느냐. 지금 국정 기조가 맞지 않다고 국민들이 얘기를 한 거잖아요. 아니면 국정 기조에 대해서는 아예 국민들이 알지도 못한 정도로 다른 것들이 뒤집어씌워 있는 거였잖아요, 이 선거는. 그럼 그걸 잘 셜명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야 되겠죠. 근데 그것이 없이 그냥 국정 기조가 맞다고만 얘기를 하시면 그거에 대해서 그러면 대안이 뭐냐, 어떻게 설명할 거냐, 왜 맞느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은데. 


▷ 전영신 : 박영선 전 장관이나 양정철 연구원장 기용설 이거 나오는 과정에서 비선 의혹으로 지금 확대가 된 상황이잖아요. 


▶ 이재영 : 비선 의혹은 제가 뭔지는 모르겠고. 그 두 분이 그냥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황당무계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인사 라인에서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인을 했는데 인사 라인에 있지 않은 다른 관계자가 이렇게 검토된 게 맞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러면 도대체 이게 담당자가 아닌 사람 쪽에서 이런 얘기 나오는 거는 그럼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 이재영 : 공식적인 라인에 대한 답변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이름 2명이 나왔을 때 자체가 좀 황당하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황당하다고 보세요? 


▶ 이재영 : 그럼요. 


▷ 전영신 :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어제 SNS에 또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얘기해서.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된 부분이 있거든요. 


▶ 이재영 :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마는 상대 진영에 있는 사람과 협치를, 협치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기용을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박영선이라는 이름 석 자가 과연 맞나, 이 시점에서. 그리고 우리 진영과는 굉장히 치열하게 싸웠던 분이시거든요. 그리고 보수의 가치에서는 좀 반하는 분이시고. 그렇지만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분은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그분 생각은 오히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올리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거는 해석의 여지가 굉장히 큰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또 우리 진영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관련해서 이거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홍준표 시장이 지난 16일에 모처에서 만나서 4시간 가량 얘기를 나누면서 총리직 제안이 있었고 홍준표 시장은 그걸 거절을 했고. 또 대신에 국무총리 김한길 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 이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이 두 사람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경쟁했었고 불편하다면 불편한 관계일 수 있는데 이 만남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만남 자체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시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의견 예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거야 좋은 거죠. 근데 거기에서 나왔던 김한길 총리설 그 다음에 장제원 의원 비서실장설. 이거는 오히려 홍준표 대표가 그냥 듣고 싶어 한 얘기 해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홍 시장이 해준 거다? 


▶ 이재영 : 미리 알고 가서 기분 좋으라고 그 얘기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전영신 : 최근 한동훈 비서실장을 비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십니까? 


▶ 이재영 : 저는 비슷한 맥락에서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왜 그렇게 하는... 


▶ 이재영 :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대권가도가 있고 본인이 지금 어차피 기반이 영남이잖아요. 그리고 영남이 지금 총선 이후에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지금 이후에도 보여주는 모습들이 당이 과연 그러면 진짜 중도 확장이 가능할까에 대해서 큰 의구심을 저는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저희의 베이스잖아요. 거기에 이제 민심을 얻기 위한 하나의 포석을 두시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재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은 40대 후반이시지만. 


▶ 이재영 : 젊지도 않아요. 이제. 


▷ 전영신 : 75년생이시더라고요. 19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젊은 청년 정치인이셨고. 유학파이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인생에 있어서 어떤 실패의 경험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별로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 이재영 : 별로 없었어요. 


▷ 전영신 : 이번 선거 패배, 실패를 통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 이재영 : 그럼요. 일단 얻은 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거대한 심판론 속에서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선택해 주신 분이 굉장히 많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거죠. 실례로 오늘 아침 제가 여기 오는데 택시 타고 왔거든요. 택시 탔는데 한 중간쯤 오니까 그분이 기사 분께서 이재영 전 의원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참 지지했는데 이번에 안 된 거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선뜻 저한테 먼저 말을 건네주시는 그런 모습 속에서 내가 실패는 했으나 그래도 얻은 것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좀 깊게 할 수 있는 과정이었고 또 거기에서도 하시는 말씀이 그거예요. 열심히 했는데 분위기, 바람 이런 말씀하시면서 너무 안 좋았다. 조금만 더 당이 됐든 정부가 됐든 잘해 줬으면 됐을 텐데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게 지금 모든 아마 낙선자들이 사람들 민심을 만날 때마다 듣는 얘기일 거예요. 그 안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 전영신 : 잃은 것도 많으시죠? 


▶ 이재영 : 잃은 거야 당연히 졌으니까 잃은 거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총선 당선인·낙선인을 아우르는 3040 청년 정치인들이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 모이자는 뜻으로 첫목회 결성했던데요. 


▶ 이재영 : 사실 우리가 수요일에 만났거든요. 수요일에 만나려고 하다가 보니까 다들 애들, 다들 지금 3040이다 보니까 애들 학원도 가야 되고 자기네들 스케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보니까 목요일 저녁 때가 좋다고 그래서 그럼 목요일 날 만나자. 첫 번째 목요일 좋지 않겠냐 해서 첫목회로 했습니다. 


▷ 전영신 : 거기에 가입하셨다고 해야 되나요? 몇 분 정도? 


▶ 이재영 : 그때는 9명이 만났고요. 원래는 10명인데 류재화, 세종의. 세종시에서 출마했던 류제화 후보도 포함이 되어 있고요. 그분 같은 경우에 말 그대로 거리도 있었지만 자기 애 때문에 뭔가 해야 된다고 그래서. 그래서 참석을 못했죠. 


▷ 전영신 : 그렇죠. 다들 집에 돌아가시면 아이도 돌보시고 하셔야 되죠. 지금 상황에서는. 


▶ 이재영 : 저는 그래서 이 모임이 조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 저희 지금 다들 패배는 했지만 거기 계신 분들이 공약들을 보면 굉장히 생활 밀착형, 지역 밀착형 이런 공약들을 많이 내놨어요. 또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대다수가 그 지역에 오랫동안, 태어났든지 오래 살았든지 해서 그 지역에 굉장히 큰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 거대한 선거 프레임 안에서는 그 내용이 우리 민심, 유권자들한테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라는 부분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고요. 말 그대로 이분들 다 애 키우고 어린 아이 키우고 있고 진짜 우리 3040들이 일반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같은 가치라고 그래야 될까요? 그런 거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앞으로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할지는 좀 두고 봐야 되겠지만 최소한 이런 모임을 통해서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들의 고충을 최소한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임의 취지는 뭡니까? 


▶ 이재영 : 일단은 우리는 가치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 보수 진영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다시 정립해야 될까. 그리고 당의 쇄신·개혁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논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우리가 앞으로 가면 갈수록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중요하지 않아지면 좋겠어요. 역설적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그 뜻은 뭐냐면 이렇게 개혁적이고 뭔가 바뀌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어진다면 한편으로는 당이 그만큼 잘하고 있으니까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도 해보고요. 


▷ 전영신 : 어떻게 보면 젊은 정치인들의 사고가 굉장히 유연하잖아요. 


▶ 이재영 : 되게 유연하죠. 


▷ 전영신 : 그래서 그걸 통해서 어떤 당파나 계파 이런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정치로 국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그 기대에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가 걸려있다 이렇게 또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이재영 : 그럼요. 이게 원외 위원장들이잖아요. 낙선한 사람들이고. 그래서 아마 중앙 정치에서의 목소리는 그렇게 크지는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그룹이 형성이 되지 못했다. 세력화가 되지 못했다. 특히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그룹이 형성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지금까지 하고 있었는데. 지금 작은 모임이긴 하지만 이 모임을 통해서 그런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제공했으면 좋겠고. 지금은 일단 당협위원장 낙선자들이지만 문호를 개방해서 일반 시민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이 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미해 봅니다. 


▷ 전영신 :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여야를 통틀어서 당선자들 80년대 이상 모임 만든다고 하는데 같이 하셔도 되는 거죠? 당을 떠나서. 


▶ 이재영 : 당선자들이라니까 저희는 포함이 안 되겠네요. 


▷ 전영신 : 그걸 넓히면 되죠. 


▶ 이재영 : 이준석 대표한테 한번 물어봐 주시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영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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